지난 주, 첫 방영을 마친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은 6%의 시청률로 쾌조의 스타드를 끊었습니다. 베테랑 배우 김상경-오나라, 신인 배우 탕준상-손상연-최현욱-김강훈 등의 케미가 생각보다 매우 좋았습니다.
라켓소년단에는 인상적인 연기를 보이는 젊은 배우들이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저는 방윤담 역할을 맡은 손상연, 나우찬 역할을 맡은 최현욱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넷플릭스 무브 투 헤븐에서 엄청난 연기를 보인 탕준상과 동백꽃 필 무렵의 김강훈 또한 좋은 연기를 선보였지요)
- 방윤담(배우 : 손상연) 해남서중의 주장이자 에이스
방윤담은 해남서중의 주장이자 독보적인 에이스입니다. 전국대회 단식 8강의 뛰어난 실력의 소유자입니다. 드라마 초반까지의 그의 캐릭터는 6남매의 장남 - 배드민턴부 주장으로, 리더쉽과 책임감이 뛰어난 인물입니다. 주변 인물들에게 권위적이지 않고, 매너있게 행동하지요.
또한 도시에서 온 윤코치(김상경)와 그의 아들 윤해강에게도 경계감을 드러내지 않고, 살갑고 친근하게 대해줍니다. 어디에서나 SNS인증을 하는 관종기가 있지만, 그 관종기가 밉지 않습니다.
그에반해 방윤담은 놀라울 정도로 정직하고 우직한 인물입니다. 부모님과 코치 선생님의 기대와 조언에 조금의 반항이나 불만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오랜 시간 6남매의 맏이로 자라 온 터라, 주변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려서는 안된다는 일종의 책임감이 아닌가 싶습니다.
- 나우찬(배우 : 최현욱) 배드민턴계의 힙합왕
라켓소년단 나우찬 역을 연기한 최현욱은 전작 모범택시에서 악랄한 학교폭력주범 박승태를 연기했습니다. 전작과는 180도 다른 연기도 무난하게 변신했지요. 아주 살짝 유아인의 느낌이 납니다. 연기 또한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우찬 또한, 윤담과 마찬가지로 서글서글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그는 힙합을 매우 좋아하여 주변 사람들과 인사를 할 때 조차도 힙합식으로 손을 건넵니다. 심지어 교장 선생님에게까지 말이죠.
1년 후배인 이용태와는 매우 가까운 사이이며, 용태가 복싱부 불량배에게 얻어터졌을때, 해강과 함께 대적해줍니다. 원만한 성격에 의리도 있는 호남형 캐릭터이지요.
다른 부원들에 비해 현재 배드민턴 실력은 정체중이며, 이는 아무래도 배드민턴하는 것을 반대하는 부모님의 영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에도 수비력만큼은 굉장히 좋은 선수이지요.
라켓소년단은 배드민턴을 매개체로, 여러 등장인물들의 성장과 변화를 그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 '나만 잘난줄 알았던' 승부욕의 화신 윤해강이 팀원들과 어우러지며 팀워크를 배워가는 과정.
- 과도한 책임감에 나이답지않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던 방윤담이 좀 더 자유롭게 변하는 과정.
- 나우찬이 본인의 꿈과 희망, 부모님의 반대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결국 극복하고 성장해나갈 과정.
앞으로 라켓소년단이 어떻게 이 소년들의 꿈과 도전을 그려낼지 기대됩니다. 극 초반부이지만 현재까지는 매우 만족스러운 전개입니다. 다음주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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