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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리뷰/영화 드라마 이야기

드라마 태종 이방원 조영무, 배우 김법래 (조영무의 나이는?)

by 포티덕 2022.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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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주말 드라마 태종 이방원이 이제 곧 제 1차 왕자의 난을 앞두고 있습니다. 여말선초 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서 꼭 등장하는 것이 바로 '위화도 회군', '정몽주와 선죽교', 그리고 두 차례 '왕자의 난'을 그리게 되지요. 그만큼 제 1차 왕자의 난은 드라마 태종 이방원에서 가장 중요한 에피소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이방원을 도와 왕자의 난을 일으키고 쿠데타에 성공한 조력자들이 등장하지요. 대표적인 인물이 훗날의 원경왕후 민씨, 하륜, 이숙번, 그리고 오늘 이야기하려는 조영무입니다. 특히 조영무의 경우, 그 활약상에 비해 많은 이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인데요. 드라마 태종 이방원에서는 배우 김법래님이 연기를 하고 계십니다. 아래서부터는 태종 이방원의 영원한 충신 조영무와 이를 연기한 김법래 배우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이방원의 심복이 되는 조영무 / 출처 : KBS

▣ 글의 순서

1. 조영무는 누구인가

2. 조영무의 활약상

3. 드라마 태종 이방원 조영무 역의 김법래 배우 알아보기


1. 조영무는 누구인가

 

먼저 조영무라는 인물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조영무는 역사적 기록에서는 정확한 출생연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위키 백과 등에는 1338년이라고 기재되어 있으나, 이를 확실하게 믿을 수는 없어 보이며, 확실한 것은 조영무의 사망은 1414년이라고 역사에 기술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조영무가 대략 1346년~1351년 정도 즈음에 출생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태종실록 22권, 태종 11년 8월 22일의 기사에 기록되어있는 당시 좌정승이었던 성석린의 발언 때문입니다. 당시 74세의 고령이었던 성석린은 태종에게 사직을 청하며, 이렇게 이야기 하는데요.

 

 

"조영무는 나이가 아직 쇠하고 늙지 않았으니 직임을 감당할만 하지만, 신은 이미 나이가 74세여서 이미 치사할 때가 지났습니다" - 좌정승 성석린 

 

1411년에 74세였던 성석린은 1338년에 출생한 인물입니다. 그랬던 성석린이 조영무를 칭하여 '나이가 아직 쇠하고 늙지 않았다'고 표현한 것을 보면, 아마도 조영무는 아무리 나이를 많이 잡아봤자 60대, 혹은 그보다 더 어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당시 조영무가 우정승이라는 높은 관직임을 감안하면, 대략적으로 60~65세 정도가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면 조영무의 출생연도는 1346년~1351년 사이라는 나름 합리적인 추론을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조영무가 1351년 생이라고 가정한다면, 1335년 생의 이성계보다는 16살 어린 나이이며, 1367년 생인 이방원과도 역시 16살의 차이가 납니다. 즉 조영무는 이성계에게는 아들 뻘인 것이고, 이방원에게는 아버지 뻘인 것입니다. 이래저래 재미난 인연인 것 같네요.

 

아무튼 조영무는 동북면 이성계의 사병출신으로, 평민으로 시작하여 뛰어난 무예와 충직한 성품으로 이성계의 눈에 띄어 심복이 됩니다. 후일 이방원의 명을 받은 조영규와 함께 선죽교에서 정몽주를 척살하여 조선 건국의 주춧돌을 쌓아올린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성계의 심복이었던 조영무 / 출처 : KBS

 

 

조선 건국 후 조영무는 완벽하게 이방원의 편에 서게 됩니다. 그는 하륜, 이숙번과 함께 정안군 이방원의 든든한 우군이 되었으며, 1397년 사병 혁파를 위해 정도전이 움직이자 이에 크게 반발하기도 합니다. 이어 1398년 이방원과 이방간이 제 1차 왕자의 난을 일으키자 방원의 편에 서서 정도전과 남은 등을 제거하고 1등 공신이 되지요. 

 

또한 1400년 이방간이 박포 등과 함께 일으킨 제 2차 왕자의 난에서도 이방원을 도우며, 반란을 진압하게 됩니다. 그 후 조영무는 좌명공신 1등, 삼군부참판사에 올랐다가, 1401년 이방원이 조선 3대 태종으로 즉위하자, 참찬문하부사에 임명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이방원과 같은 운명을 가지고 승승장구한 인물인 것입니다. 

 

2. 조영무의 활약상

 

앞서도 언급했듯 조영무는 원래 이성계의 가별초 대장이었습니다. 이성계와 함께 전장을 누비며 무장으로 성장한 조영무는 뛰어난 무예와 충직한 성품으로 주군의 신임을 얻었지요. 드라마에서 항상 이성계의 뒤에서 경호를 하는 모습이 결코 과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조선 개국 후 개국공신이 된 조영무는 이후 이방원의 편에 섰으며 (오래 전 동북면 시절부터 함께 동거동락해왔던 이방원과의 인연이 깊었지요) 특히 정도전이 요동 정벌을 빌미로 공신들의 사병을 혁파하려는 모습을 보이자 크게 반발하며 완벽히 이방원의 사람이 됩니다. 그 후 잘 알려진 것처럼 제 1차 왕자의 난, 제 2차 왕자의 난에서 이방원을 도와 나중에는 그를 왕으로 추대하게 되지요. 

 

이방원의 충신 조영무 / 출처 : 네이버

 

이렇듯 조영무는 평생 이방원에게 변함없는 충절을 보였는데요. 딱 한 번 그가 이방원의 명에 불복한 적이 있습니다. 이방원이 즉위한 후, 다른 세력의 쿠데타를 염려하여 과거 정도전이 추진했던 사병 혁파 정책을 밀어 붙였는데요. 이에 반발했던 조영무가 사병 회수를 거부하고, 무기를 회수하러 온 관리를 구타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이에 태종이 크게 격노하고 조영무를 유배보내는데요. 이 때 아마도 조영무는 태종의 총애를 과신했던 것은 아닌가 추측됩니다. 그러나 워낙 태종의 총애를 받았던 조영무였던 지라 얼마 뒤 석방되었고, 다시 궁궐로 돌아와 와신상담하여 1405년에는 우정승까지 오르게 됩니다. (1414년 사망)

 

역사적으로 조영무는 그 언행이 방정맞았던 하륜과는 달리 항상 신중하고 청렴한 인물이었다고 전해지며, 특히 사병혁파에 반대하여 태종에게 유배를 당한 이후에도 변함없이 그를 충심으로 모셨다고 하니, 그야말로 이방원의 심복 중의 심복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방원 또한 조영무가 딱 한 번 자신에게 반기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너그로이 용서했던 것을 보면, 조영무에 대한 신뢰가 대단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태종 이방원 조영무 역의 김법래 배우 / 출처 : KBS

 

3. 드라마 태종 이방원 조영무 역의 김법래 배우 알아보기

 

앞서 언급한 것처럼 조영무는 이성계와 이방원이 매우 신뢰하던 인물이었습니다. 드라마 태종 이방원에서도 그의 충직한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는데요. 언제나 이성계의 뒤에서 경호하는 모습이나, 동북면으로 돌아가려던 이성계에게 '왕이 되어 백성을 구해달라' 충언을 전하는 모습에서 조영무의 강직한 면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조선 개국 후, 조영무는 이방원의 편에 서는데요. 지난 태종 이방원 11화 예고 편에서 세자 자리를 이방석에게 빼앗긴 이방원이 조심스럽게 조영무에게 접근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아마도 11화에서부터 이방원과 조영무의 깊은 인연이 시작되려나 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때부터 이방원을 둘러싼 에피소드, 이를 테면 제 1차 왕자의 난, 2차 왕자의 난에서 조영무의 활약이 빛나기 때문이지요. 

 

한편 조영무 역을 연기하는 김법래 배우는 보면 볼수록 찰떡 캐스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 KBS의 불멸의 사극 용의 눈물에서는 배우 장항선 님이 조영무 역할을 했었는데요. 이후 여타 다른 여말선초 작품에서는 조영무의 비중이 매우 작았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아예 등장하지도 않았구요. 

 

KBS 태종 이방원에서 조영무 역의 김법래 배우는 뮤지컬 팬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뮤지컬 스타입니다. 그는 엄기준-유준상-민영기와 함께 '엄유민법'으로 유명한데요. 경희대학교 성악과에서 성악을 전공한 재원답게 중저음의 묵직한 목소리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지요. 엄유민법은 2009년 뮤지컬 삼총사에서 처음 만나 지금까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김법래 배우 프로필 

- 출생 : 1970년 서울

- 학력 : 경희대학교 성악과

- 신장 : 182cm, 78kg, B형

- 데뷔 : 1995년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

- 수상 : 1996년 제2회 한국 뮤지컬 대상 신인상 / 2008년 제 14회 한국 뮤지컬 대상 남우주연상

- 드라마 데뷔 : 2005년 KBS 드라마 시티 다함께 차차차

- 영화 데뷔 : 2012년 간첩

 

아마도 김법래 배우를 가장 대표하는 작품은 바로 뮤지컬 삼총사일 것입니다. 2009년 앞서 언급한 엄유민법의 다른 멤버들과 만난 김법래 배우는 작품 속에서 계속해서 포르토스를 연기해왔는데요. 삼총사의 마지막 작품이 2018년이니 거의 10년을 같은 배역을 한 셈이지요. 

 

영화 남한산성에도 출연했던 김법래 / 출처 : 네이버

 

김법래 배우는 뮤지컬 계에서는 유명한 스타였지만, 상대적으로 드라마와 영화에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2013년부터는 매해 한 편 이상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대중에게도 그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특히 2017년 영화 남한산성에서 청나라 황제 홍타이지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었고, 작년 전세계적으로 대박을 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서는 극 초반 이정재에게 협박하는 사채업자 역할로 눈길을 사로잡았죠. 

 

오늘은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의 매력적인 캐릭터인 조영무의 일생, 나이에 대한 개인적인 추측, 조영무를 연기한 김법래 배우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아마도 태종 이방원 13화 정도가 되면, 드디어 드라마의 하이라이트인 제 1차 왕자의 난이 방영될 것입니다. 그 때 이방원을 도와 활약하는 조영무(김법래 배우)의 멋진 모습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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