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 영화 리뷰/영화 드라마 이야기

태종 이방원 1차 왕자의 난은 언제 방영될까

by 포티덕 2022. 1. 9.
728x90
반응형

점점 흥미롭게 전개되고있는 KBS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이 화제입니다. 지난 주 드디어 고려의 마지막 충신 정몽주를 척살한 이방원의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이에 격노한 이성계는 이방원과 이에 동조한 형제들을 내쫓아 버렸죠. 그리고 바로 어제 방송 분에서 공양왕이 폐위되고 1392년 조선이 건국됩니다. 개국 공신인 정도전, 조준, 이지란 등의 추대를 받아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게 된 것이었죠. 

 

이는 자연스럽게 여말선초 최대의 클라이막스라고 할 수 있는 제 1차 왕자의 난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은 드라마 태종 이방원에서 추후 다뤄질 제 1차 왕자의 난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참고로 제 1차 왕자의 난은 조선 개국 6년 후인 1398년, 제 2차 왕자의 난은 그로부터 2년 후인 1400년에 벌어지게 됩니다. 

 

드디어 킬방원의 시작인가 / 출처 : KBS

 

▣ 글의 순서

1. 제 1차 왕자의 난

2. 드라마 태종 이방원에서 그려질 왕자의 난 예상


1. 제 1차 왕자의 난

 

우선 역사적 사실에 의거하여 제 1차 왕자의 난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앞서도 말했듯이 제 1차 왕자의 난은 조선이 개국한지 6년 후인 1398년에 벌어지게 되는데요. 이성계의 본처인 신의왕후 한씨 소생의 아들들(장남 이방우 제외)이 후처인 신덕왕후 강씨의 아들인 이방번, 이방석을 죽이고 그의 뒷배를 봐주던 정도전과 남은까지 척살한 사건입니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이성계의 5번째 아들 이방원이 있었죠.

 

1392년 조선 개국 당시, 이성계의 나이는 58세였습니다. 당연히 후계자를 생각해야하는 나이였죠. 원래대로라면 당연히 장자인 이방우가 세자가 되어야 했으나, 고려의 마지막 충신으로 남고자 한 이방우가 세자가 되는 것을 불가능했습니다. 그렇다면 둘째인 이방과, 셋째인 이방의, 넷째인 이방간, 다섯째인 이방원 순으로 세자 후보를 정해야 했으나, 이성계는 어이없게도 막내인 이방석을 세자로 추대합니다. 여기서 피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태종 이방원 신덕왕후 강씨 / 출처 : KBS

 

한씨의 아들들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지만, 이성계에게는 나름 이유가 있었던 결정이기도 했습니다. 우선 명분 상 전혀 문제가 없는 결정이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신덕왕후 강씨가 조선 왕조 첫 번째 왕비였기 때문이며, 이방석은 그의 적통 아들이었기 때문이었죠. 이성계의 첫번째 부인 한씨는 건국 후 절비라는 시호로 봉해지기는 했지만, 이성계 생전에는 왕비로 대접받지 못했습니다. 

 

즉 조선 왕조 첫번째 왕비는 이성계의 두 번째 부인인 신덕왕후 강씨였던 것이고, 그녀의 아들이었던 이방번-이방석이 세자가 되는 것 또한 이성계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이죠. 그렇다면 형인 이방번 대신 왜 이방석이 세자의 자리에 올랐을까요? 그것은 이방번은 그의 처가가 고려 마지막 왕인 공양왕의 형이었기 때문에 출신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방석이 여러 형들을 제치고 세자가 된 것이었죠. 

 

또한 이성계가 과거 자신의 군사적 기반을 이루었던 동북면 일대에서 가깝게 지냈던 여진족 풍습의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여진족에는 막내아들을 후계자로 삼는 말자상속이라는 문화가 있었는데요. 특히 쌍성에서 세력을 넓혀온 이씨 가문은 이성계의 큰 아버지인 이자흥 이전까지, 장자가 아닌 4남 이하의 아들이 그 대표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추측들보다 가장 설득력이 있는 것은 역시나 신덕왕후 강씨의 욕심과 이성계의 오판이 합쳐진 결과라고 보는 것이 옳을 듯 합니다. 

 

태종 이방원 이방석 / 출처 : KBS

 

어쨌든 이방석이 세자로 책봉되자, 이방원을 비롯한 한씨의 아들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는데요. 여기서 조선 개국을 함께 이끌었던 정도전-남은, 심효생 등은 이방석과 신덕왕후의 편으로 향합니다. 반대로 조준은 이방원을 비롯한 왕자들의 편으로, 이지란과 이화 등은 중립을 지킵니다. 하지만 정도전이 명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조정을 긴장 상태로 만들고, 이어 공신들의 사병을 혁파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에 참을 수 없었던 이방원은 쿠테타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방원은 책사인 하륜, 지안산군사인 이숙번, 이거이, 조영무 등의 도움을 받아 병력을 확보했고, 여기에 이성계의 이복 동생인 이화와 이천우 등도 합류했습니다. 또한 이에 앞서 병장기를 빼돌리고, 이방원의 마음을 다잡아 주었던 원경왕후 민씨의 준비도 치밀했습니다. 

 

그렇게 모든 것이 준비된 1398년 음력 8월 26일, 드디어 1차 왕자의 난이 일어나게 되고, 이방원은 세자였던 이방석, 이방번을 죽이고 정도전-남은-심효생 등을 척살합니다. 그리고 나서 태조 이성계는 둘째인 이방과에게 왕위를 양위하니, 그가 바로 조선의 두 번째 왕인 정종입니다. 이로부터 2년 후, 이방과가 이방원을 질투하여 또 한 번의 싸움이 일어나니 이게 바로 제2차 왕자의 난입니다. 이는 다음에 포스팅 예정입니다.


2. 드라마 태종 이방원에서 그려질 왕자의 난 예상

 

그렇다면 드라마 태종 이방원에서는 제 1차 왕자의 난이 어떻게 그려질까요. 우선 극 중에서 1차 왕자의 난은 아마도 13화~14화에 그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드라마에 이화로 출연 중인 배우 이원발님을 통해 알려진 사실인데요. 그렇다면 아마도 1월 22일 토요일 13화때 본격적인 왕자의 난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은 조선이 건국된 직후 인 상황이라, 6년의 시간이 흐르려면 어느 정도 극이 전개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왕자의 난 어떻게 그려질까 / 출처 : KBS

 

아마도 이 사이에는 점점 고조되는 신덕왕후 강씨와 이방원의 갈등이 키포인트가 될 것이며, 이 사이에 재상 중심의 정치, 사병을 혁파하고 공신들과 척을 지는 정도전의 모습이 그려질 것입니다. 또한 이방원에게는 책사 하륜과 훗날 든든한 우군이 될 이숙번이 합류하여 거사를 도모하는 모습도 기대됩니다. 참고로 하륜 역에는 배우 남성진님이, 이숙번 역에는 배우 정태우님이 캐스팅되었습니다. 

 

또한 관심이 가는 것은 과연 정도전의 최후를 어떤 식으로 그려낼 것인가 입니다. 태종 시대에 집필된 태조 실록에는 정도전이 쥐새끼처럼 도망치고 비굴하게 목숨을 구걸했다고 기록되어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철저하게 승자인 태종 관점의 기록입니다. 과연 정도전의 최후를 과거 또 하나의 여말선초 드라마였던 KBS 정도전, SBS 육룡이 나르샤처럼 나름 장렬하게 그려낼지, 아니면 또 다른 형태로 그려낼지 궁금하네요. 

 

여기에 제 1차 왕자의 난의 시작을 묘사하는 방법 또한 기대가 됩니다. 올타임 넘버원 사극인 용의 눈물에서는 남은, 심효생 등이 이방원을 비롯한 다른 왕자들과 이화를 죽이려 왕궁으로 유인하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는데요. 이 때 낌새가 이상한 것을 눈치챈 이방원은 왕궁을 빠져나오고, 준비했던 군사들과 함께 전투를 시작하게 되지요. 과연 이번 드라마에서는 어떤 식으로 왕자의 난 포문을 열지도 관심이 갑니다. 

 

 

지금까지 점점 흥미를 더해가는 KBS 대하 드라마 태종 이방원의 제1차 왕자의 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여말선초 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항상 식상하다는 평가와 함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흥미로운 사건들로 전개되는 최고의 이야기 보따리인데요. 특히 이번 드라마 태종 이방원은 그동안 잘 다루어 지지 않았던 이성계의 가족들 이야기를 긴박하게 그려내고 있어 신선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철저하게 이방원의 시점에서 역사를 기술하고 있어, 조선 건국 초반 최대의 사건인 제 1차 왕자의 난을 어떻게 그려낼지도 매우 기대가 됩니다. 분명한 것은 이 과정에서 이방원과 그를 돕는 원경왕후 민씨(박진희)의 활약이 대단할 것 같다는 것인데요. 제1차 왕자의 난이 벌어진 태종 이방원 13화(1월 22일 토요일)를 기다려 봅니다. 이상 포스팅을 마칩니다. 

 

드디어 킬방원 개봉박두 / 출처 : KBS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