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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리뷰/넷플릭스 리뷰

넷플릭스 아미 오브 더 데드 후기와 결말, 아쉬운 영화

by 포티덕 2021.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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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거장 잭 스나이더 감독의 영화 '아미 오브 더 데드'가 넷플릭스에서 공개 되었습니다. 평소 잭 스나이더를 좋아했었고, 좀비물에 대한 관심이 많았기에 큰 기대를 했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매우 아쉬운 영화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 아미 오브 더 데드의 후기, 결말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넷플릭스 아미 오브 더 데드 / 출처 : IMDB

 

- 넷플릭스 아미 오브 더 데드 줄거리, 내용, 결말

 

어느날 갑자기, 미국 라스베가스에 좀비가 출현합니다. 여느 바보같은 좀비가 아닌, 굉장히 뛰어난 지능과 신체능력을 가졌습니다. 그 좀비는 미국 정부로부터, 비밀리에 인체실험을 받다가 만들어진 괴물 제우스였지요. 

 

한 가지 신기한 점은, 제우스에게 물린 사람들이 일반 좀비보다 월등한 존재인 '알파 좀비'로 변했다는 사실입니다. 알파 좀비들은 제우스의 명령에 맞춰 일사분란하게 행동하고 질서를 지킵니다. 제우스와 알파 좀비들로 인해, 라스베가스의 사람들은 전멸 직전까지 가고, 미국 정부는 가까스로 이를 막아내고 좀비들을 봉쇄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미국 정부는 이 사태를 끝내기 위해 라스베가스에 핵폭탄을 투하하려고 합니다. 이제 라스베가스에는 32시간이 남았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라스베가스는 먼지가루가 되어 사라질 것입니다. 

 

과거, 라스베가스 좀비 떼로부터 겨우 생존한 주인공 스콧은 뛰어난 전투실력에도 불구하고, 햄버거 가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 스콧에게 카지노 거부 다나카가 찾아와 라스베가스 한복판에 숨겨져있는 자신의 돈 2억달러를 찾아달라고 합니다.

 

무사히 돈을 찾아와주면 건네주겠다는 사례금이 무려 5천만불. 이에, 스콧은 5천만불을 찾아오기 위한 '결사대'을 소집합니다. 대부분 과거 자신과 함께 전투에 임했던 동료, 혹은 좀비와의 전투에 꼭 필요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었죠.

 

보통의 좀비 영화는, 좀비 무리로부터 도망다니는 인간의 모습을 그렸다면, 이 영화는 자처해서 좀비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그 동기는 '돈'이었습니다. 

 

스콧과 그의 팀원들은 알파 좀비에 대해 잘 알고있는 '코요테' 릴리의 도움으로 조금씩 전진합니다. 릴리는 팀원들에게 알파 좀비와 보통 좀비의 차이점을 알려주고, 알파 좀비들이 제우스의 명에 따라서 자신들만의 질서를 이뤄 살아간다고 알려줍니다. 또한 인간이 먼저 자신들을 공격하지만 않는다면 공존도 가능하다고 하지요.

 

또한 제우스에게는 '여왕 좀비'라는 연인이 있었고, 여왕 좀비는 제우스의 아이도 임신한 상태였습니다. 이런 것들을 볼 때 알파 좀비들은 더 고차원적인 좀비로 그려진 것이죠. 

 

가까스로 다나카의 돈 2억달러가 들어있는 금고에 도착한 스콧 일행. 돈을 챙겨서 탈출을 시도하지만, 여기서 다나카의 심복이었던 마틴이 여왕 좀비를 죽여버리고, 그녀의 뇌를 훔치려고 합니다. 다나카와 마틴은 여왕 좀비의 뇌가 있으면 다른 좀비들을 통솔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일부러 스콧에게 접근한 것이었습니다.

 

분노한 제우스는 탈출하려는 스콧 일행의 헬기에 올라타고, 스콧과 사투를 벌입니다. 스콧은 가까스로 제우스를 죽이는데 성공하지만, 그에게 물려 좀비가 되어갑니다. 그런 스콧의 딸 케이트(a.k.a 영화 최고의 민폐 빌런)은 울부짖으며 아버지를 쏴 죽입니다. 

 

라스베가스는 핵폭탄에 폭발하고, 살아남은 것은 단 두 사람, 스콧의 딸 케이트와 핵폭탄이 터질 때 지하 금고에 갇혀있었던 반데로였습니다. 그러나 거액의 돈을 챙긴 후, 비행기를 타고 미국을 떠나려했던 반데로 역시 영화의 마지막 팔에 좀비에게 물린 상처가 발견되면서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일종의 열린 결말이었죠. (좀비 사태는 끝나지 않았다...)


- 넷플릭스 아미 오브 더 데드 후기 및 해석, 아쉬운 점

 

넷플릭스 아미 오브 더 데드는 매우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캐릭터의 설정이 아쉬웠습니다. 일단 영화 최고의 빌런이자 민폐 캐릭터인 스콧의 딸 케이트의 비중이 이렇게 커야만 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또한 아무리 본인의 친구를 찾기 위해서라곤 하지만, 별다른 전투 경험도 없는 그녀가 좀비 소굴로 향해야했던 개연성도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의 3분의 1 이상, 아버지 스콧과 갈등을 보이던 그녀가, 마지막 스콧과 화해하며 억지 신파를 불러일으켰던 점도 아쉬웠습니다. 

 

또한 영화 속 유일하게 빛났던 몇 명의 캐릭터들, 이를테면 화끈한 전투신을 보여줬던 릴리와 체임버스의 비중이 작았던 것도 아쉬웠습니다. 특히 체임버스의 경우 좀 더 오랜 시간을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알파 좀비의 존재는 꽤나 신선했으나 / 출처 : 네이버 영화

 

물론, 이 영화의 설정이 일반 좀비 영화와 다른 것은 신선합니다. 알파 좀비라는 존재, 그리고 좀비들이 만든 자신들만의 세계와 질서, 사랑도 하고 임신도 하는 제우스와 여왕 좀비. 분명 신선한 소재였고, 충분히 매력적인 빌런들과 긴장감 넘치는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영화의 오프닝 부분은 나름대로 멋진 장면이었습니다. 인간과 좀비떼의 압도적인 전투신을 보여주며, 스콧과 그의 동료들이 어떻게 생존했고, 알파 좀비들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들인지, 임팩트있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오프닝이 다였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반데로가 좀비에 물린 팔을 보여주면서 끝나는 장면은, 분명 이 영화가 후속편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런 수준으로 또 다시 제작된다면 아쉬운 부분이 매우 많을 것 같습니다. 이상 넷플릭스 영화 아미 오브 더 데드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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