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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리뷰/넷플릭스 리뷰

영화 신과함께3, 진기한을 기대한다

by 포티덕 2021.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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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한국 웹툰 중 가장 역작으로 꼽는 작품은 주호민 작가의 신과함께입니다. 화려하고 디테일한 그림체는 아니었지만, 작품 자체가 주는 메시지와 살아 숨쉬는 듯한 캐릭터들이 너무 인상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랬기에, 신과함께가 영화화된다고 했을 때 엄청난 기대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2편까지 제작된 영화 신과함께는 매우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원작의 감동을 기대했지만, 영화 신과함께는 그저 화려한 CG와 과도한 신파로만 어필하려 했습니다. 신파 요소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웹툰 신과함께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독자의 감정선을 건드렸던 것에 비해 영화는 매우 작위적인 부분이 강했지요.

 

또한 웹툰에서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김자홍을 영화에서는 소방관으로 분하게 한 것도 아쉬웠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에서 웹툰 신과함께라는 불멸의 역작이 나온 것일 텐데요.

 

또한 강림이 차사와 변호사의 역할을 동시에 한 것도 아쉬웠으며, 진기한 변호사가 등장하지 않은 것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신과함께 2편 마지막, 염라대왕이 김수홍에게 했던 한 마디로 인해, 시즌3에 진기한 변호사가 등장할 것임을 암시하였습니다. 

 

"참으로, 진기한 이력을 가지고 있구나"

 

신과함께 김동욱 배우 / 출처 : 네이버 영화

 

진기한 변호사는 웹툰 팬들이 가장 '최애'하는 캐릭터 중의 한 명입니다. 강림과 더불어 웹툰 신과함께 저승편의 한 축을 담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따라서 신과함께3에 진기한의 등장여부는 굉장한 관심거리입니다.

 

많은 팬들이 예상하는 대로 진기한은 아마도 3편에 출연할 것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염라대왕의 한 마디도 그렇고,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를 굳이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영화 신과함께3에서 진기한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우선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김수홍 병장이 진기한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그의 기억을 모두 지우고 진기한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것이죠. 혹은, 예전의 기억은 남겨두되, 저승에서 사용할 이름으로 진기한이라는 예명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즉, 저는 배우 김동욱이 진기한 역할을 할 거라 생각하는 것이죠.

 

신과함께2에서는 죽은 원일병이 저승에 도착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강림-혜원맥-덕춘 저승3차사가 원일병의 변호를 맡는 것으로 2편이 마무리 되었지요. 그렇다면, 원일병과의 추억이 있는 김수홍이 저승3차사를 도와 원일병의 환생을 돕는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혹은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염라대왕은 김수홍에게, 저승에서 일을 해보지 않겠냐라고 물어봅니다. 이 말은 차사 역할을 하라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의외로 다른 임무를 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웹툰 원작에서는 엄연히 차사와 변호사의 역할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영화에서도 김수홍의 등장과 함께 웹툰처럼 저승의 재판시스템을 바꾸려는 시도를 하는 것은 아닐까요? 

 

즉, 차사는 영혼만 데려오고, 데려온 영혼을 변호하여 환생시키는 전문인력을 만드는 것이죠. 그 첫 출발점이 바로 김수홍, 아니 진기한이 되는 것이구요. 

 

지금까지, 신과함께3에 등장할 최고의 캐릭터 진기한에 대한 개인적인 예상을 해보았습니다. 바라는 바는 3편에서는 조금 덜 화려해도 좋으니, 너무 과한 신파없이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 영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역할을 하는 것이 진기한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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