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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리뷰/넷플릭스 리뷰

넷플릭스 무브 투 헤븐 결말, 상구와 그루의 비밀

by 포티덕 2021.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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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런칭된 드라마 중, 가장 가슴을 따듯하게 만드는 작품 '무브 투 헤븐 :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를 이틀 만에 정주행 완료했습니다. 정말 괜찮은 드라마였어요. 누군가는 '과한 신파가 다소 거슬렸다'라고도 평하지만, 이렇게 터프한 세상에서 그 정도 눈물샘 자극 정도는 괜찮잖아요?

 

각설하고, 오늘 포스팅은 넷플릭스 무브 투 헤븐의 결말 요약과 시즌2에 대한 개인적인 예상입니다. 아직 드라마를 다 보지 않으신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고, 정주행을 마치신 분들은 저와 함께 무브 투 헤븐 이야기 함께 나누시죠^^

 

무브 투 헤븐 주인공 이제훈, 탁준상 / 출처 : 넷플릭스

 

넷플릭스 무브 투 헤븐 결말 

 

1. 조상구(이제훈)의 두 가지 비밀

 

조상구는 사실 한정우(지진희)와 배다른 형제였다. 비록 아버지는 서로 달랐지만, 둘의 사이는 각별했다. 정우는 항상 상구를 챙겼고, 상구 또한 정우를 친형처럼 따랐다. 계속되는 아버지의 폭행으로 정우는 집에서 쫓겨나고, 상구에게 꼭 데리러 올테니 약속 장소인 기차역에서 기다리라고 한다.

 

며칠동안 하염없이 정우를 기다리는 상구. 그러나 형은 끝내 오지 않았다. 그렇게 세상 제일 믿었던 형에게 배신당한 상구. 이후 그는 사람을 믿지 않았고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십수년의 세월이 흘렀고, 다시 만난 형은 이미 죽었다. 그의 장애인 아들 그루의 후견인이 된 상구. 

 

형의 마지막 재산인 집을 차지하기 위해 3개월동안 그루의 후견인 행세를 하게 된 상구는 자의반 타의반 유품 정리 일을 함께 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접한다. 그리고 자신보다 더 기구한 삶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면서 삶에 대한 감사함을 깨단는다. 조카에 대한 정체모를 애정과 함께.

 

상구의 제자 수철 / 출처 : 넷플릭스

 

상구에게는 트라우마같은 비밀이 하나 더 있었는데, 바로 아끼던 애제자 수철을 식물인간으로 만든 것이었다. 과거 잘 나가던 복싱 선수였던 상구는 동네 불량배들에게 맞고 있던 수철을 구해주는데, 이 때부터 수철을 제자로 삼게 된다. 수철은 상구의 지도로 전국 체전에서 우승을 하는 등 재능을 꽃피우지만, 병으로 선수 생활을 접으려고 한다.

 

한편 상구는 불법 도박 격투기 판에서 알아주는 강자였는데, 운명의 장난처럼 돈이 필요했던 수철과 겨루게 된다. 시합 막판, 십수년 만에 자신을 찾아온 형 정우를 발견하고, 감정이 폭발한 상구의 펀치에 수철은 나가 떨어지고 바닥에 머리를 부닥쳐 식물인간이 된다. 그 댓가로 상구는 범죄자 신세가 된다. 

 

출소한 상구는 형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되고, 그의 유언에 따라 한 번도 본적없는 조카 그루의 후견인이 된다. 처음 불순한 의도로 그루를 찾아온 상구는, 그루와 함께 유품 정리사 일을 하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한사코 자신과의 동행을 거부하는 그루의 뒤를 쫓던 상구는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되는데,

 

과거, 자신을 배신하고 데리러 오지 않은 줄로만 알았던 형 정우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3일동안 무너진 건물안에 고립되어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동생이 생일 선물로 갖고 싶다던 나이키 운동화를 사기 위해 백화점을 찾았던 정우는 무시무시한 사고로 몸을 다치고, 동생과의 약속도 지키지 못했던 것.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정우는, 백방으로 상구를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이미 동생은 사라진 후였다. 그럼에도 정우는 매년 동생과 만나기로 했던 기차역을 찾았고, 선물하지 못한 수십 켤레의 나이키 운동화를 창고에 보관한다. 생일 축하한다는 카드와 함께...뒤늦게 이를 알게 된 상구는 오열하고, 조카 그루를 지키겠다고 다짐한다. 

 

마지막 격투기 시합에 출전하는 상구 / 출처 : 넷플릭스

 

거액의 빚을 진 불법 격투기 사장과의 계약으로 마지막 시합에 출전한 상구. 상대 선수의 비열한 반칙에 위기에 처하지만, 조카 그루의 도움으로 경기장을 무사히 빠져나온다. 그렇게 그루와 상구의 다사다난했던 3개월이 끝나가고 있었다. 

 


2. 한그루(탕준상)와 한정우(지진희)의 동화같은 이야기

아버지 한정우가 죽은 이후, 묵묵히 유품 정리일을 해오던 그루. 그렇지만 아버지의 유품 정리는 하지 못하고 있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면 다신 못 볼 것 같다는 두려움이 그루를 옭아메고 있었다. 그런 그루를 아안타깝게 바라보는 상구와 나무(홍승희), 변호사 현창(임원희).

 

어느 날 그루가 갑자기 사라진다. 아버지의 유골함과 함께. 상구는 그루가 갔을 곳으로 추측되는 부산으로 따라가고, 과거 정우가 근무했었던 소방서 동료로부터 정우와 그루의 예전 이야기를 듣게 된다. 사실은 그루는 정우의 친자식이 아니었다. 추운 겨울, 물탱크에 버려진 갓난 그루를 살려낸 소방관 정우는 아기가 계속 눈에 밟혀 결국 입양하게 된다. 

 

친자식처럼 그루를 키우는 정우와 정우의 아내. 그러나 그루는 자폐아 증세를 보이고, 당최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다 함께 놀러 간 대형 수족관에서 노란 가오리를 보고 드디어 입을 연 그루. 정우와 정우의 아내는 기쁘기만 한다. 그러던 중, 정우의 아내는 병에 걸려 죽게 된다. 

 

그루와 정우의 동화같은 이야기 / 출처 : 넷플릭스

 

그런 그루에게 수족관은 특별한 의미였다. 수족관에서 죽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환영을 보는 그루. 집으로 돌아온 그루는 용기를 내서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고, 아버지의 핸드폰에서 생전에 찍은 영상 편지를 보게 된다.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곁에 없는게 아니야. 네가 기억하는 한 사라지지 않는거야"

 

아버지의 따스한 음성을 들은 그루는 담담하게 유품 정리를 마치고, 아버지를 놓아준다. 그의 곁에는 이제 아버지 대신 껄렁하지만 든든한 삼촌 상구와 여전히 자신만을 바라보는 동네 친구 나무가 있다. 

 

다시 찾아 온 그루의 일상. 어느 날 갑자기 정체 불명의 소녀가 그를 찾아온다. 자신을 차은별이라 밝힌 앳된 소녀는 얼마 후에 자신이 죽을 거라며, 자신의 유품 정리를 신청한다. 묘한 눈빛으로 그루를 바라보는 소녀. 그루 또한 소녀로부터 이유모를 감정을 느낀다. 그렇게 무브 투 헤븐 시즌1이 끝난다. 


지금까지 넷플릭스 무브 투 헤븐의 결말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무브 투 헤븐 시즌2에 대한 주관적인 예상을 해보려고 합니다. 하루빨리 시즌2가 나오기를 기대하게 되는 아주 좋은 드라마였습니다. 아마 오랜 시간 무브 투헤븐의 여운 속에 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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