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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리뷰/영화 드라마 이야기

갯마을차차차 홍반장 비밀스런 과거와 정체, 반말의 의미

by 포티덕 2021.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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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tvN 주말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후반부의 묘미는 다름아닌 주인공 홍반장의 과거입니다. 지난 주 홍두식과 윤혜진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연인이 되었는데요. 그렇다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드라마에서 홍반장의 과거가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갯마을 차차차의 원작인 영화 '홍반장'에서는 두식의 과거가 '3년 간의 미스테리'로 남으며, 무수한 떡밥만 남긴채 아쉽게 끝났는데요. 영화보다 내용이 더 긴 드라마에서는 홍반장의 과거가 언급될 것으로 예상되죠. 오늘은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홍반장의 과거에 대한 예상과, 또 그 과거와 깊은 연관이 있어보이는 홍반장의 반말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연인사이가 된 홍반장과 윤혜진 / 출처 : tvN

 

많은 시청자들은 궁금해하는 홍반장의 과거는 장영국&여화정 이혼사유, 로또 당첨자와 함께 평화로운 공진마을 3대 미스테리 중 하나였습니다. 홍반장이 군에서 제대한 후 5년 간의 공백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인데요. 이 5년 동안의 시간이 홍반장의 과거와 깊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홍반장은 주기적으로 서울의 정신과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는데요. 처음에 저는 홍반장이 상담을 받는 이유가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극이 전개되면서, 홍반장이 정신과 상담을 받는 이유가 할아버지가 아닌, 그의 과거에서 비롯된 트라우마 극복이 목적이 아닌가 생각이 들게 되었죠. 

 

 

개인적으로 홍반장이 군에서 제대한 후, 사회생활을 할 때 무언가 큰 사고가 있던 것은 아닌가 추측됩니다. 지난 회차 등에서 알려졌다시피 홍반장은 서울대 공대를 졸업했습니다. 물론 그의 자세한 전공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홍반장이 평소 기계와 도구 수리, 건물 인테리어 등에 깊은 조예가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졸업 후 이와 연결된 일을 하지 않았을까요.

 

홍반장의 과거는 무엇일까 / 출처 : tvN

 

개인적으로는 홍반장의 과거 직업이 전자 제품(이를 테면 깊은 조예를 보이는 카메라)이나 산업용 기계를 설계하고 만드는 일이라던지, 혹은 건축과 관련된 일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러한 일을 하다가 홍반장은 본인의 실수로 큰 사고에 휘말리게 되고, 여기서 누군가가 크게 다쳤거나 생명을 잃은 것은 아닐지 예상해봅니다. 

 

자신의 실수로 인해 누군가 큰 희생을 당하게 되자, 그 모습에 감당할 수 없었던 홍반장이 서울 생활을 접고, 고향인 공진으로 돌아와 조용히 살아가는 설정이 유력하지 않을까요. 여기에 이번주 아주 짧게 등장한 홍반장의 대학 선배와의 대화를 돌이켜보면, 아마도 홍반장이 일을 그만두고 두문불출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홍반장의 실수로 인해 누군가 희생당했다면, 그리고 그 희생당한 사람이 평소 가깝게 지냈던 회사 동료, 혹은 사랑하는 연인이었다면 홍반장 스스로가 느끼는 트라우마는 더욱 심해졌을 것입니다. 어린시절 부모님과 할아버지까지 떠나보내며 '가깝게 지내는 이들은 다 자신을 떠나간다'라는 운명에 익숙했던 홍반장이었으니까요. 

 

혜진 아버지에게까지 반말을 했던 홍반장 / 출처 : tvN

 

또한 이렇게 주기적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는 홍반장의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왜 그가 평소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반말을 하는지 어렴풋이 추측을 할 수 있었습니다. 홍반장은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반말을 하는데요. 공진 할머니 삼총사는 물론이고, 윤혜진의 아버지에게도 반말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홍반장의 반말이 그의 과거, 트라우마와도 연결되어있다고 보는데요. 가만 생각해보면 홍반장이 존댓말을 하는 장면이 분명 있었습니다. 바로 정신과 상담을 받는 의사에게 본인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장면, 그리고 혜진 아버지와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치과는 좋은 사람이고 언젠가 그 옆에 정말 좋은 사람이 있기를 바랍니다"라며 진심을 말했던 장면입니다. 

 

 

생각해보면, 홍반장이 누군가에게 자신의 마음 속에 들어있는 진심을 전할 때 존댓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평소 자신의 과거와 트라우마를 조금이라도 감추기 위해 일부러 과장된 반말을 하며 일종의 방어 장치로 삼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최순경과 미선의 로맨스도 기대된다 / 출처 : tvN

 

지금까지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홍반장 홍두식의 과거에 대해서 개인적인 예상을 해보았습니다. 드라마는 이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홍반장과 혜진이 홍반장의 과거와 트라우마를 함께 극복해가는 과정을 그릴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중간중간에 지성현과 왕작가, 장영국과 여화정, 표미선과 최순경의 관계 또한 그려낼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홍반장의 5년 간의 공백, 과거가 무엇일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그리고 드라마가 어떤 결말로 끝날지도 관심이 가네요. 드라마의 컨셉 상 해피 엔딩으로 끝날 것은 유력한데, 이를 풀어가는 방식이 궁금해집니다. 아쉽게도 이번 주는 예고 편이 없어서 또 일주일을 기다려야겠네요. 다음주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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