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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16강 경우의 수 대한민국 포르투칼 우루과이 가나

by 포티덕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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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딱 하루가 남았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예선 3차전 대한민국(한국)과 포르투칼의 경기가 그것입니다. 지난 가나와의 2차전에서 정말 아쉽게 패배한 우리 대표팀은 이번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 16강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경우의 수에 대하여 간단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나와의 경기에서 맹활약한 이강인 / 출처 : 대한축구협회

 

먼저 2차전까지 끝난 H조 경기 결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포르투칼이 1위, 가나가 2위, 대한민국이 3위, 우루과이가 4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포르투칼은 이미 16강행을 확정 지었고, 마지막 3차전에서 1위냐 2위냐를 결정짓게 됩니다. 나머지 3팀은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에 도전하게 되죠. 이 중, 가나가 1위 가능성이 있고, 대한민국과 우루과이는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2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2차전까지의 H조 경기 결과


우리의 경우의 수는 어찌보면 무척 단순합니다. 

 

1. 포르투칼 전 승리를 반드시 해야한다.

2. 포르투칼 전에서 무승부 - 패배도 안 된다.

3. 포르투칼 전을 이기고, 우루과이-가나와의 경기를 지켜본다.

4. 가나가 우루과이를 이기면, 한국은 무조건 탈락한다. 

5. 즉, 가나는 무조건 우루과이에게 지거나, 비겨도 0대 0으로 비겨야 한다.

 

일단 대한민국이 포르투칼을 무조건 잡는다고 가정을 하고 포스팅을 이어가겠습니다. 한국이 승리하지 못하면, 모든 경우의 수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가나와의 2차전에서 최소 무승부를 거두었다면, 한 가지 경우의 수가 더 나왔을텐데 정말 아쉽더라구요. 

 

김민재의 부상이 아쉽다 / 출처 : 대한축구협회

 

 

우선 우루과이와 가나와의 경기에서는, 무조건 우루과이가 1대0으로 이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우루과이와 가나 경기에서는 골이 안 나면 안 날수록 우리에게 유리합니다. 단, 다득점으로 비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가나가 이미 1승이 있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다면, 1승 1무 1패가 됩니다. 우리가 포르투칼을 이긴다고 가정했을 때, 골득실과 승자승을 따져야하는데, 이렇게 되면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우루과이와 가나는 비겨도 0대0으로 비겨야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우루과이가 가나를 1대0으로 이기거나, 승리를 거두더라도 한 골차로 이기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안전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골득실은 현재 -1이고, 우루과이는 -2입니다. 즉, 우리가 한 골을 넣을 때마다 우루과이는 우리보다 2골을 더 넣어야 하는 것이죠.

 

객관적인 전력이 가장 강한 포르투칼을 상대로 한국이 두 골 이상을 넣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워보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무조건 우루과이보다 한 골만 더 넣고 승리를 거두면 가장 좋은 경우의 수가 될 것입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포르투칼을 상대로 골을 넣을 수 있을만큼 넣는 것이지요.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기는 경우의 수도 생길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가나와도 골득실을 따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가나는 골득실이 0입니다. 우리보다 한 골 앞서있죠. 따라서 우리는 가나보다 적어도 두 골 이상은 더 넣어야,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겼을 때 안전합니다. 만약 한국과 가나가 골득실이 같아진다면, 그 다음 다득점을 따지며 다득점 또한 같다면 승자승을 따집니다. 이미 가나에게 패배한 우리에겐 가장 안 좋은 시나리오죠. 

 

 

마지막 경기 손흥민의 기적을 바랍니다 / 출처 : 뉴스원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여러 팀이 승점이 같을 때는 먼저 골득실 → 다득점 → 승자승 → 페어플레이 점수 → 동전 던지기로 순위를 정하게 됩니다. 앞서 포스팅 위에 첨부한 표에서 보면 알 수 있듯, 대한민국은 현재 기준에서 가나에게 골득실과 다득점, 승자승에서 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루과이가 가나에게 무조건 한 골차로 승리를 거둔다면, 우리에게 매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대한민국 경우의 수를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라는 바는 복잡한 경우의 수 필요없이, 깔끔하게 우리가 포르투칼을 두 골차로 이기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한 골차로 이기면 좋겠네요. 물론 그렇게 될 확률은 높지 않아보이지만, 4년 전 세계 최강 독일을 이긴 적도 있는 우리 대표팀이기에 이번에도 기적을 바라고 있습니다. 

 

 

※ 카타르 월드컵 H조 경우의 수 최종 정리 

 

1.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길 시

- 한국과 우루과이가 같은 골차로 이기면 한국이 16강 진출

- 우루과이가 한국보다 한 골을 더 넣고 이기면, 골득실 - 다득점 - 페어플레이 - 동전던지기로 결정

- 우루과이가 한국보다 골을 더 넣지 못하고 이기면, 한국이 16강 진출

 

2. 우루과이가 가나와 비길 시 (우루과이 탈락)

- 우루과이와 가나가 0대0으로 비기고, 한국이 포르투칼을 2골차로 이기면 한국이 16강 진출

- 우루과이와 가나가 1대1 이상으로 비기면, 한국은 포르투칼을 상대로 3골 이상을 넣어야 16강 진출

 

보시면 알겠지만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기게 되면 상당히 골치 아파지고, 경우의 수도 복잡해지게 됩니다. 2차전에서 가나에게 패배하는 바람에 골득실과 승자승에서 뒤지기 때문에, 만약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긴다면, 우리가 다득점으로 포르투칼을 잡아야하는 부담감이 생긴 것이지요. 따라서 우루과이가 한골차 정도로 가나를 이겨주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다행히 우루과이와 가나는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수아레즈의 악마의 손' 사건으로 서로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굉장한 혈투가 될 것으로 보이고, 이번 대회에서 아직까지 득점이 없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우루과이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뭔가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즉, 우리만 포르투칼을 상대로 좋은 모습만 보이면 충분히 16강행도 노려볼 수 있는 것이죠. 

 

마지막까지 한국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 출처 : 대한축구협회

 

물론 우리 대표팀이 아쉽게 16강에 진출하지 못한다고 해도,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모습은 박수받아 마땅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는 세계 축구의 변방이고, 철저한 도전자의 입장입니다. 손흥민과 김민재같은 괴물들이 종종 등장하긴 하지만, 국내 축구의 저변도 아직 변변치 못하고 축구 행정력 또한 아쉬운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과 벤투 감독 휘하의 코칭 스태프들이 의기투합하여 세계의 강호들을 상대로 주도적인 축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2002년과 2010년을 제외하고, 경기 내용 측면에서 이렇게 상대방을 압도했던 적이 있었나 싶네요. 물론 결과까지 따라오면 더 좋겠지만, 이미 벤투 감독과 우리 선수들은 많은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희망을 줬습니다. 아무쪼록 조별예선 3차전, 이번 월드컵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기에 선수들 투혼을 발휘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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