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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리뷰/넷플릭스 리뷰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2 예상 (윤귀남 최남라 이수혁)

by 포티덕 2022.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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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주 개봉한 이 작품은 국내에서는 약간의 호불호가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를 점령해가고 있는데요. 이 기세는 오징어게임의 흥행 속도보다 더 빠른 수준입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고정 팬이 있는 하이틴 장르에, 서양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좀비물이라 그 파괴력이 더한 것이지요.

 

지금 우리 학교는 / 출처 : 넷플릭스

 

웹툰 원작을 매우 재미있게 봤었던 저도,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나름대로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드라마에 만족하는 편입니다. 누군가는 일부 배우들의 다소 아쉬운 연기가 거슬린다고 평했지만, 저는 오히려 그들의 연기가 '실제 우리네 고등학생'같은 느낌을 줘서 더 좋았거든요.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 1의 마지막에서 후속 이야기를 염두에 둔 것 같은 열린 결말로 끝이 나면서, 자연스럽게 시즌2 제작과 그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생깁니다. 이는 웹툰 원작의 결말과는 좀 많이 다른 부분이었는데요. 오늘은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2가 제작된다면, 과연 어떤 내용으로 연결될지 지극히 개인적인 예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부터는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가 다량 있으니, 아직 안 보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 글의 순서

1.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1 개인적 후기

2.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2 내용 예상

 

1.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1 개인적인 후기

 

저는 이 작품이 그럭저럭 마음에 듭니다. 평점을 준다면, 10점 만점에 7점 정도는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선 좀비물 특유의 오컬트적이고, 잔인한 장면을 잘 살렸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주고 싶습니다. 물론 군데군데 허술한 점도 눈에 띄기는 했지만, 이 정도면 부산행-킹덤을 잇는 국내 좀비 작품으로 손색이 없을 것 같아요.

 

또한 학교라는 공간으로 상징되긴 했지만, 이 작품 속에서 학교 폭력과 왕따, 무한 경쟁, 타인과의 비교, 부정부패, 정부와 언론에 대한 불신 등 현대 사회가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점들이 조금씩이라도 언급된 것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굳이 원인을 꼽자면 좀비 사태의 첫 시작은 학교 폭력이었으니까요. 원작의 주동근 작가는 물론, 이재규 감독이 어떤 생각으로 이 작품을 연출했을지 조금은 공감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우학 주인공 이청산 / 출처 : 넷플릭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극의 전개 속도였습니다. 개인적으로 4화까지는 빠른 전개와 숨막히는 긴장감 등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이후 같은 작품인지 의심이 될 정도로 극의 속도는 느려졌습니다. 굳이 필요없을 것 같은 인물들의 과거 이야기와 신파적 요소들이 다소 거슬렸는데요. 물론 이는 사람마다 철저하게 호불호 요소로 갈릴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우리 학교는 회차 구성이 12부작이 아닌, 8부작 정도가 되었더라도 충분히 임팩트있는 극의 전개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극의 주인공인 이청산의 마지막 죽음 장면이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웠는데요. "오늘 내가 이 학교에서 가장 행복한 놈이다!"라는 청산의 절규는 어찌보면 웹툰 원작의 시그니처 대사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부분이 다소 밋밋하게 표현된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다소 어이없는 죽음 또한 약간의 아쉬움을 자아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바로 드라마의 절대악역이라 할 수 있는 윤귀남입니다. 윤귀남은 웹툰 원작에서도 마찬가지지만, 극을 대표하는 '쓰레기 중의 쓰레기'입니다. 바이러스 항체를 가진 윤귀남은 좀비도 아닌, 인간도 아닌 존재로 설정이 되어 무지막지한 힘을 바탕으로 악행을 저지르는데요. 

 

지우학 악역 윤귀남 / 출처 : 넷플릭스

 

아마 많은 시청자들의 그 악행을 꾹꾹 참아오며, 윤귀남의 죽음이 통쾌하게 표현되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웹툰 원작에서는 장하리의 화살과 박미진의 낫에 의해 윤귀남은 처절한 최후를 맞는데요. 하지만 드라마 버전에서는 이청산과 함께 불구덩이에 함께 떨어지며 죽게 됩니다. 청산의 희생을 조금 더 부각시키기 위한 극적 장치라고 생각되지만, 오히려 시청자들은 악역 윤귀남이 더욱 처절하고 통쾌하게 최후를 맞기를 바랬을 것 같습니다. 좀비물 특유의 타격감 넘치는 죽음도 괜찮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또한 극 막판 뜬금 죽음을 당한 장우진의 경우도 굳이 희생시켰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누나인 장하리를 향해 양궁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하긴 했지만, 좀비떼로부터 거의 탈출도 완료한 상태였고, 이미 많은 인원이 죽어나간 상황에서 굳이 우진까지 죽였어야 했나라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앞서 죽은 경수, 준영, 지민 등은 충분히 그들의 최후에 대해 공감이 갔지만 우진의 죽음에서는 억지스럽다는 생각이 들긴 했네요. 

 

지우학 반장 최남라 / 출처 : 넷플릭스

 

 

2.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2 내용 예상

 

지금까지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 1 작품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이었는데요.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앞서도 말한 것처럼 저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시즌2 제작에 대한 기대감 역시 매우 큰데요. 현재 글로벌 차트 성과가 매우 좋은 편이라, 조심스럽게 시즌2 제작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2가 제작된다면 어떤 내용으로 전개될까요.

 

먼저 시즌1 마지막에서 "나와 비슷한 친구들이 더 있다"라고 말한 최남라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 같습니다. 웹툰 원작에서는 남라는 8개월 동안 여러 곳에 숨어다니다가, 질병센터에 입원하면서 좀비 바이러스 연구의 시초가 되는데요. 친구들과 반가운 재회를 한 것은 물론이구요. 그렇다면 드라마 버전에서도 남라가 8개월 동안 숨어다녔던 기간의 이야기가 그려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남라가 자신과 비슷한 반인간-반좀비 친구들을 만나 그들과 교감하고, 그들의 공격성을 낮춰 다시 인간 세계로 돌아가게끔 여러 노력을 하지 않을까 예상을 해봅니다. 남라의 경우 친구들에게는 공격을 하지 않고, 자신의 육식 본능을 가까스로 통제할 수 있었지만, 귀남과 은지같이 인간을 공격하는 경우도 있었으니까요. 이는 좀비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진화한다는 설정이라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닐까 합니다.

 

지우학 맨수 이수혁 / 출처 : 넷플릭스

 

다음으로는 역시나 최남라와 이수혁의 재회입니다. 좀비와의 사투를 거치며, 자연스럽게 서로에 대한 감정을 확인한 남라와 수혁. 시즌2에서는 그들의 관계가 조금 더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좀비와 인간의 사랑이라는 것이 많은 갈등과 고난의 연속이겠지만, 이 과정에서 충분히 이야기 거리도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바이러스 연구를 위해 남라를 생포하려는 군대가 수혁을 이용한다는 설정, 그러한 수혁을 구하려는 남라의 이야기도 예상해 봅니다.

 

 

또한 시즌2에서는 효산시를 넘어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시즌1 마지막에 4방의 폭탄과 지상군의 투입으로 대부분의 좀비들은 사살되었지만, 남라의 대사에서 볼 수 있듯 아직 몇몇의 좀비들은 생존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바이러스의 창궐 또한 아예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여기에 좀비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잘못된 욕망에서 비롯된 '빌런'들이 출연할 수도 있겠지요. 이 과정에서 지우학 멤버들이 그들을 막으려는 설정 또한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웹툰 원작의 마지막은 좀비 바이러스가 한국을 넘어 일본에 상륙하게 됩니다. 이처럼 바이러스의 확산 시나리오는 시즌2의 가장 유력한 이야기 전개 후보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작품에 대한 개인적인 시청 소감과 만약 이 작품이 시즌2 제작이 된다면 어떤 내용으로 전개될까 예상을 해보았습니다. 앞서도 말했다시피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이 작품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기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더 많은 인기와 관심을 받아서 시즌2 제작이 확정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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