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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리뷰/영화 드라마 이야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유영철 등장, 송하영 진선규와 대결

by 포티덕 2022.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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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흥미를 더해가는 SBS 금토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 역대 최악의 연쇄살인범이 등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로 21명이나 살인한 최악의 범죄자 유영철입니다. 지난 주 4화 마지막 부분에 살짝 등장하여 진선규의 공무원 증을 위조하고, 망치로 강아지를 잔인하게 살인한 장면으로 볼 때, 다음 주 5화 에피소드는 유영철을 모티프로 한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오늘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유영철의 등장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지난 주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4화에서, 악전고투 끝에 수현이 납치범을 검거한 범죄행동 분석팀은 조촐하게 회식을 합니다. 딸 수현이와 같은 이름을 가진 꼬마 아이가 희생된 이 사건에서 그 누구보다 감정 이입되었던 국영수 팀장(진선규)은 과음을 하게 되고 귀가하던 중, 낯선 남자와 몸을 부딪히게 됩니다.

 

 

진선규의 공무원 증을 줍는 유영철 / 출처 : SBS

 

한 눈에 봐도 매우 불량하며 사회에 불만 많아보였던 낯선 청년은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진선규에게 칼을 들고 접근하지만, 이내 진선규가 경찰임을 알고 잠시 멈추는데요. 그 후 진선규가 한탄을 함과 동시에 경찰 공무원 증을 바닥에 버리고 자리를 뜨자, 그 공무원 증을 줍고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습니다. 그리고 그는 공무원 증에 자신의 증명사진을 붙여 위조 경찰 공무원 증을 만드는데요.

 

이 장면에서 어렴풋이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이 오버랩되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을 경악케 했던 연쇄 살인마 유영철은 경찰을 사칭하여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었고, 망치와 칼을 사용하여 사람을 끔찍하게 죽였는데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도 망치를 사용하여 강아지를 죽이는 장면이 잠시 나왔습니다. 또한 5화 예고편에서도 피 묻은 망치가 보였는데요. 이를 통해 앞으로 송하영과 국영수가 유영철을 상대해야 할 것을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망치를 범행도구로 사용한 유영철 / 출처 : SBS

 

그렇다면 2000년대 초반, 온 나라를 시끄럽게 만들었던 연쇄살인범 유영철은 누구일까요?

 

그는 1970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났으며, 바로 서울 마포구로 이사하여 성장하였습니다. 형제로는 형 2명과 이란성 쌍둥이인 여동생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의 아버지는 큰 아들을 낳고 월남전에 참전했고, 그 후 알코올 중독으로 음주 폭력으로 부부싸움이 잦았다고 합니다. 85년 6월 유영철의 아버지는 사고로 사망하였고, 이후 어머니와 함께 성장했습니다.

 

중학교 시절 유영철은 예체능에 소질이 있었으나, 고등학교 때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퇴했다고 합니다. 88년 동네 이웃에게서 돈 23만원과 기타를 훔쳤으나 잡혀 소년원에 구속되었고, 아이러니하게도 경찰을 동경하여 경찰 시험에도 응시했다고 합니다. (경찰을 사칭하여 범죄를 저질렀던 것이 아마도 이러한 연관성이 있는 것 같네요)

 

그는 21세에 마사지사와 결혼하여 바로 자식을 낳았으나, 이후 14차례나 특수 절도와 성폭력 등으로 인해 교도소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93년~95년사이에는 간질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았고, 2000년 3월 특수 절도와 강간으로 다시 구속되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때 부인은 유영철에게 이혼을 선언하였고, 이 때부터 유영철은 감방 안에서 신은 없다며 십자가를 부러뜨리고 여성을 혐오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경찰을 사칭하며 여성들을 죽인 유영철 / 출처 : SBS

 

이러한 일들로 인해 유영철은 출소 후에 기독교에 대한 악감정으로 교회 주변에 사는 사람들을 무차별로 죽이게 되었습니다. 그는 칼로 사람을 죽이면 피만 많이 나오고, 뒷처리 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망치로 머리를 때리면 한 번에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실험'을 했으며, 이후 자신이 직접 만든 해머와 위협용 나이프로 범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이러한 디테일한 모습들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 그대로 구현되었습니다)

 

그는 총 21명의 무고한 사람을 살해했고, 범죄 전문가들은 유영철이 앞서 말한 순탄치 않았던 어린 시절과 결혼 생활, 여성과 기독교에 대한 혐오 등이 복합 작용하여 연쇄살인범이 되었다고 추정합니다. 실제로 그의 범죄 대상은 연약한 노인과 여성이었는데, 그 수법이 매우 잔인하고 치밀하여 흔적이 거의 남지 않았습니다. 증거를 없애기 위해서 시체를 토막낸 것은 물론 불을 지르기도 했는데요. 더 잔인한 것은 피해자의 지문을 없애기 위해 손가락을 도려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최악의 연쇄살인범 유영철은 2004년 7월 경찰에 체포되었고, 8월에 구속되었으며 2005년 6월 사형이 확정되었으나 아직 형이 집행되지 않았습니다. 그의 범죄 행각만 보더라도 가히 역대급 연쇄살인범인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러한 끔찍하고 잔인한 그의 모습을 과연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어떻게 그려낼지 매우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5화부터 등장하게 될 유영철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실제로 유영철의 범죄는 영화 추격자와 넷플릭스 등에서도 다큐멘터리로 제작되는 등 한국 사회를 공포에 떨게 한 매우 악명 높은 사건이었는데요. 아무쪼록 법의 무게가 더 강화되어 이러한 극악무도한 죄인들이 사회에 나서지 못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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