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에서 새롭게 시작한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화제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모던락 밴드 자우림의 동명의 노래 제목이기도 한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최고의 연기파 배우 김태리와 보기만 해도 미소가 저절로 나는 훈남 배우 남주혁이 주연을 맡은 청춘 드라마인데요. 오늘은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주인공 나희도의 중년 41세 역할을 하고 있는 김소현 배우와 나희도의 남편에 대한 추리 포스팅입니다.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흥미로운 것은 바로 작품의 배경때문인데요. 저를 포함한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학창시절을 보냈던 사람들의 향수를 무척이나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앞서 말한 것처럼 김태리와 남주혁 등 배우들의 캐스팅도 적절하며 캐릭터들이 살아 숨쉬는 것 같아 작품을 볼 때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주인공 나희도 역의 김태리는 1990년생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긍정 에너지가 가득한 꿈많은 여고생 역할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백이진 역의 남주혁 또한 그가 자주 보여줬던 '성실하고 믿음직한' 엄친아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이돌 출신의 보나와 과거 모범택시와 라켓소년단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최현욱 역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지요.
또한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인 현재 시점의 중년 41세 나희도 역할인 김소현 배우도 굉장히 캐스팅이 잘 되었다고 여겨집니다.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1화에 잠깐 등장했던 중년의 나희도 역할의 김소현 배우를 보고, 처음에는 그냥 마스크를 쓴 김태리 배우인 줄 착각했는데요. 작품을 보는 내내 어린 시절의 나희도와의 목소리나 발성 등이 놀랍도록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년 나희도 역할을 하고 있는 김소현 배우는 사실 뮤지컬 계에서는 매우 유명한 스타이기도 합니다. 그녀의 남편 또한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손준호 배우이구요. 과거 MBC 예능 라디오 스타를 재미있게 보셨던 분들이라면, 아마도 김소현 배우가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 심사위원 편에 출연했던 것을 기억하실텐데요. 김소현 배우는 가수 김연우, 부활의 김태원, 용감한 형제와 함께 출연했었지요.
이렇듯 점차 뮤지컬에서 예능, 드라마까지 그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김소현 배우는 이번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현재 시점의 나희도를 연기하고 있는데요. 이 드라마가 흥미로운 것은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것이고, 그 과거 시점이 1990년대 후반이라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드라마가 있지요. 바로 비슷한 소재의 응답하라 시리즈입니다. 시점으로만 따지면 응답하라 1997과 가장 흡사하지요.
응답하라 시리즈가 주인공의 남편을 추리하는 기본 뼈대를 가지고 있는데, 흥미롭게도 스물다섯 스물하나 또한 주인공인 나희도의 남편에 대한 추리가 가능합니다. 제작진에서 이를 염두에 두고 극본을 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극의 전개와 등장인물들의 정보를 조합해보면 나희도의 남편에 대한 다양한 추리를 할 수 있지요.
우선 작품에 공개된 나희도의 딸 이름은 김민채입니다. 과거에 나희도와 인연을 맺은 백이진과 성이 다르지요.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백이진은 김민채의 아버지가 아닌 것이고, 나희도의 남편이 될 수가 없는 것이죠. 헌데 문득 흥미로운 생각이 하나 들었습니다. 백이진이 나희도의 남편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없을까?
확률은 낮지만, 한 가지 방법이 있기는 합니다. 극 중에서 백이진이 처한 상황이 그것입니다. 백이진은 사업을 하던 아버지의 부도로 한 순간에 집이 박살이 났는데요. 이로 인해 가족들은 뿔뿔히 흩어졌고, 백이진 또한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저는 이게 단순한 설정일까 하는 의심이 듭니다.
만약에 부도로 인해 도망다니던 백이진의 아버지가 어떠한 이유로 이진에게 자신의 성을 포기하고, 엄마의 성을 쓰게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백이진의 어머니가 김씨라는 명확한 정보는 없지만 말이죠). 그렇게 되면 백이진이 아닌 김이진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질 수 있지 않나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방송에서 이러한 저의 추리를 더욱 헛갈리게 만드는 장면이 나왔는데요. 지난 주 방송 현재 시점에서는 나희도의 딸 김민채가 할머니 집에서 과거 엄마의 사진을 발견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바로 어린 희도와 그 친구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죠. 할머니는 이 사진 속 백이진을 기억하고 있었죠. 또한 이후 그녀는 자신의 딸인 나희도에게 더 놀라운 말을 합니다.
"지난 달에 이진이 만났어"
이 무슨 시츄에이션? 그렇다면 과거부터 현재 시점까지 나희도의 가족과 백이진이 어떻게든 연결이 되어있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헌데 그러한 엄마의 말을 들은 나희도의 표정이 썩 달가워 보이지는 않았었죠. 희도 엄마의 이 대사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아직도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단순한 이웃을 표현한 대사일까요? 혹은 다른 사정이 있는 것일까요.
여기서 한 가지 상상을 해보자면, 혹시라도 희도와 이진이 결혼을 했고, 그들이 어떠한 이유로 이혼을 했거나 별거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게 된다면, 처음에 제가 추리했던 그 상황인 백이진이 성을 김씨로 바꾼다는 설정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물론 이 모든 것이 의미없는 가정일 수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 나희도와 백이진이 연애를 했다고 해서, 그 끝이 반드시 결혼이어야 하는 것도 아니구요. 그저 둘에게는 서로 애틋하고 운명같았던 젊은 시절의 추억일 수도 있는 것이죠. 하지만 희도 엄마의 그 대사와 희도의 표정을 보면, 그들에게는 더 깊은 사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그들의 사정은 아마도 극이 전개될수록 떡밥이 풀릴 것 같은데요.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자연스럽게 1998년에서 2000년대 초반, 중반, 그리고 현 시점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나희도 남편의 정체가 밝혀질 것 같네요. 지금까지 tvN 주말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중년 나희도 역의 김소현과 그녀의 남편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빨리 주말이 와서 스물다섯 스물하나 다음 회차를 봤으면 합니다. 너무 재미있는 드라마입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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