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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리뷰/영화 드라마 이야기

빅마우스 정체, 현주희와 서교수 논문 (박창호 친구 순태와 교도관까지)

by 포티덕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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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핫한 드라마는 MBC 금토 드라마인 빅마우스입니다. 주인공인 이종석(박창호 역)과 임윤아(고미호 역)을 비롯하여 다른 배우들의 연기력도 뛰어난데다가, 작품의 전개 속도와 예상할 수 없는 이야기 흐름에 많은 시청자들이 호평을 하고 있지요.

 

오늘은 드라마 빅마우스에서 가장 중요한 '빅마우스의 정체'와 이와 상당히 큰 연결고리 중 하나인 서교수 논문-현주희(옥자연)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드라마를 재미있게 시청 중인 한 시청자의 개인적인 예상과 추리이므로, 재미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포스팅에 일부 극의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물오른 연기력의 이종석 / 출처 : MBC

 

 

우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저는 빅마우스가 '한 사람'의 개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빅마우스는 일종의 자경단 형태를 띤 큰 범죄 조직인데요. 그렇게 생각한 큰 이유는 지금 구천시에서 박창호를 두고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이 단 한 명이 설계하고 행동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빅마우스는 박창호와 구천 교도소 사람들, NR포럼 인물들의 생각과 행동을 모두 사전에 다 파악하고 있었고, 이에 따라 여유있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정신 병동에 갇힌 박창호의 거짓말까지 사전에 파악하고, 동시에 금괴를 미리 준비해 공지훈 일당을 속이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아무리 빅마우스가 신출귀몰한 천재 범죄자라고 해도, 단 한 명이서 이렇게 완벽한 시나리오를 설계하고 인물들의 행동을 예상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빅마우스는 일종의 '범죄 집단'이며, 각자의 역할을 맡은 조직원들이 있고, 그 최상단에는 그들을 지휘하는 리더(진짜 빅마우스)가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빅마우스의 정체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단서인 '서교수의 논문'에 대해 추리를 해보겠습니다. 서교수의 논문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까요. 한재호의 대사에서 미루어볼 때, 서교수의 논문이 공개될 경우, NR포럼과 그들의 뒤에 있는 어르신에게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기를 쓰고 논문의 정체를 숨기는 것이지요. 

 

서교수 살해의 주범 공지훈? / 출처 : MBC

 

서교수는 구천병원 혈액종약내과에서 일했던 의사로, NR포럼의 회원이기도 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서교수 또한 공지훈 일당과 함께 여러가지 악행과 비리를 저질러야 마땅하나, 이상하게도 서교수는 의문의 죽음을 당했습니다. 따라서 서교수의 논문에는 NR포럼의 악행과 비리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담겨져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어떤 형태로든 서교수가 NR포럼과 어르신과의 대립 관계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현재 구천병원에서는 병원장 현주희의 주도로 정체를 알 수 없는 공간에서 무언가 실험이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고미호가 몇 차례 비밀을 밝히려 했지만, 그 때마다 현주희가 이를 철저히 막아냈지요.

 

 

또한 일종의 의료봉사 목적으로 구천교도소에서는 범죄자들의 혈액 검사가 진행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것이 의료봉사를 빙자한 일종의 생체 실험이라고 예상합니다. 지난 주 방영 분에서 한 죄수가 코에서 피를 흘리며 기절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것이 현주희가 진행 중인 병원 안에서의 실험과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 

 

구천병원장 현주희 / 출처 : MBC

 

여기서 하나의 추론을 해보겠습니다. 만일 서교수의 논문 중, 구천병원에서 자행된 실험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어있고, 그 내용에 무언가 불법적인 생체 실험의 정황이 담겨있다면? 그리고 그 생체 실험에 투입된 사람들이 위법적이고 강제적인 협박을 받았다면? 그리고 이를 주도한 세력들이 NR포럼 회원들이라면? 그들의 뒤에 어르신이 있다면?

 

서교수는 아마도 이러한 실험의 불법성과 위험성을 잘 알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논문을 통해 이 실험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주장하려고 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NR포럼에서 서교수를 살해한 것이고 논문을 없애려고 했던 것이겠지요. 즉, 서교수는 NR포럼의 일원인 동시에, 그들의 악행을 외부로 밝힐 일종의 '내부자'였을 확률이 높습니다.

 

 

앞서 저는 빅마우스의 정체가 '한 개인이 아닌 집단'일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지난 주 방영 분에서 약물에 환각증상을 보였던 박창호가 수 많은 쥐의 습격을 받았던 장면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하나의 단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쥐'라는 동물의 특성입니다.

 

본디 쥐라는 동물은 제약사나 병원, 연구소 등에서 사람에 대한 임상 실험을 하기 전에 다양한 형태의 실험을 하는데 널리 사용되기도 합니다. 일종의 마루타 역할인 것이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이 쥐라는 단어에서 '생체 실험을 당하는 사람들'이라는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만약 '빅마우스(Big Mouse)'에서 마우스가 실험을 당한 사람들이라면? 그 사람들이 저마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실험 부작용을 겪었다면? 그리고 그 피해자들의 가족들이 복수를 위해 어떤 형태로든 조직을 구성해 NR포럼과 맞서 싸운다면? 그러게 되면 교도소 안에서 박창호가 겪었던 의문의 사건들이 조금씩 이해가 갑니다. 

 

빅마우스는 집단이다? / 출처 : MBC

 

빅마우스는 구천병원과 NR포럼의 실험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가족들이 모인 비밀 집단일 것입니다. 오랜 시간 구천시에서 악행을 저질렀던 NR포럼에게 복수하기 위해 저마다 자발적으로 모인 것이지요. 그리고 그들을 통솔하고 역할을 부여하는 인물이 우리가 찾던 빅마우스의 정체가 아닐까요?

 

현재 박창호의 곁에는 그를 돕는 다양한 조력자들이 있습니다. 최도하 시장을 비롯하여 아내인 고미호, 장인 어른인 고기광, 친구인 순태는 교도소 밖에서 창호를 지원합니다. 교도소 안에서는 제리, 노박, 양회장 일당을 비롯하여 심지어는 교도관인 손수철까지 박창호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만일 이들이 모두 '빅마우스'의 구성원이라면? 

 

 

여기서 설득력을 더하는 것이 바로 구천시장인 최도하입니다. 최도하는 NR포럼 일원이고 어르신의 신임을 한 몸에 받는 인재이지만, 출신 성분때문에 다른 회원들에게 경멸을 당합니다. 그런 최도하가 지난 회차에서 어르신을 죽이려는 제스처를 취했는데요. 이를 포함해 그의 어릴적 사진, 뭔가 억울해보이는 표정 등은 최도하가 나중에는 NR포럼을 응징하려는 떡밥이 아닌가 합니다.

 

그렇다면, 최도하가 빅마우스 집단의 일원이라는 설정도 설득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앞서 언급한 서교수와 최도하가 나름 절친한 사이였다는 것을 보면 아마도 그 둘의 목적은 같았을 것입니다. 둘 다 NR포럼의 잘못된 실험과 비리를 고발하고 복수하기 위해서 힘을 합치려 했던 것은 아닐까요. 

 

노박 아재가 빅마우스의 조직원이라면? / 출처 : MBC

 

막상 써놓고 보니 어떤 면에서는 다소 황당한 추론일 수도 있겠습니다. 빅마우스가 집단이 아닌, 절대적인 능력을 가진 한 개인일 수도 있겠구요. 혹자가 예측하는 '이종석의 또 다른 자아'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의 배경이 되는 구천시라는 도시의 이름에 힌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천이라는 단어는 보통 억울한 죽음을 당한 사람들의 영혼이 하늘로 가지 못하고 머무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즉 구천시는 어떤 형태로든 끔찍한 피해를 받은 사람들이 많은 곳일 것이죠. 그리고 그 원흉이 바로 어르신과 NR포럼일 것입니다. 따라서 비밀 조직 형태로 NR포럼을 응징하려는 사람들이 힘을 합칠 개연성이 충분합니다. 그 사람들이 모인 집단을 빅마우스라고 저는 예상하는 것이구요. 

 

과연 빅마우스의 정체는 누구일까요. 다소 황당한 저의 예상대로 여러 사람들이 모인 집단일까요? 혹은 다른 전개가 가능할까요. 무척이나 기대가 되고 다음 내용이 궁금한 MBC 금토 드라마 빅마우스. 다음 회차가 무척이나 기다려 집니다. 아직 이 작품을 안 보신 분들은 꼭 시청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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