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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리뷰/영화 드라마 이야기

지리산 범인 김솔, 이가섭을 알아보자

by 포티덕 2021.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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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송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tvN 주말 드라마 지리산. 지리산은 전지현-주지훈-김은희 작가 등 킹덤 트리오의 만남부터, 태양의 후예와 스위트홈의 이응복 감독의 작품으로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드라마였습니다. 그러나 황당한 PPL과 어색한 CG로 혹평을 받으며 많은 아쉬움을 주었는데요. 그래도 마지막까지 지리산을 핏빛으로 물들였던 범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은 상당했습니다.

 

지리산 범인 김솔(이가섭) / 출처 : tvN

 

어제 방송에서 그동안 지리산에서 무수하게 사람들을 죽여온 범인이 국립공원 사무소 직원 김솔(배우 이가섭)로 밝혀졌는데요. 김솔은 과거 검은다리골 마을에서 함께 자랐던 이세욱과 함께, 케이블카 추진에 찬성했고 뒤이어 어머니를 죽인 마을 사람들에게 복수를 했습니다. 여기에 세욱 아버지까지 뺑소니로 죽게 한 김웅순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위해 김솔은 김웅순을 죽이게 되었죠. 

 

 

사실 드라마 지리산 초반부터 많은 시청자들이 김솔의 눈빛이 뭔가 수상하다, 뜬금없이 자주 출연한다, 출연하면 꼭 사연과 한에 대해 이야기한다며, 혹시 김솔이 범인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저 또한 김솔이 지리산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였고, 지리산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있다는 점, 그리고 묘하게 창백하고 핏기없는 그의 얼굴을 보면서 범인 후보로 생각하긴 했습니다.

 

김솔과 이세욱이 사람들을 죽인 이유 또한, 어찌보면 납득이 가기는 했습니다. 과거 검은다리골 마을에서 잘 살고있던 주민들은 케이블카 사업으로 인한 지원금을 받기 위해, 개발을 막아섰던 김솔과 이세욱의 가족을 죽인 것인데요. 당시 여러 이유로 인해, 검은다리골 사람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웠지만, 벌꿀 사업을 했던 김솔과 이세욱의 가족은 그나마 지원금을 통해 버틸수 있었습니다.

 

결국 서이강에게 정체가 탄로난 김솔 / 출처 : tvN

 

 

누군가는 지리산을 떠나고 싶어했고, 누군가는 남고싶었던 갈등의 상황. 이런 상황에서 마을 사람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결국 그 피해자가 되어 성장했던 김솔과 이세욱이 그들을 향해 복수를 하게 된 것이지요. 김은희 표 드라마답게 사연없는 범죄는 없었고, 범인들을 아주 조금은 이해할 수도 있겠으나, 이로인해 아무 죄도 없었던 강현조, 서이강, 이다원 등이 목숨을 잃거나 크게 다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창백한 얼굴이 인상적인 지리산 범인 김솔을 연기한 배우는 바로 이가섭입니다. 그동안 주로 독립영화에서 활동해왔던 이가섭의 얼굴이 낯이 익다했었는데, 기억을 되살려보니 작년 tvN 드라마 비밀의 숲 시즌2에서 경찰 내부 사건으로 인해 살해당한 송기현 역할을 맡았더라구요. 당시 비밀의 숲 시즌2 또한 무척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 드라마 지리산 김솔역의 이가섭 프로필

 

성명 : 이가섭

생년월일 : 1991년 12월 28일

출생 : 부산광역시

학력 :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사

데뷔 : 2011년 단편영화 복무태만

 

아래부터는 김솔 역을 연기한 이가섭의 필모그래피입니다.

 

1. 영화

연도 영화 제목 배역
2011년 복무태만 텍사스
2012년 승준
2016년 양치기들 준호
2017년 폭력의 씨앗 주용
2017년 재회  
2018년 도어락 한동훈
2018년 회전목마  
2019년 니나내나 재윤
2019년 노량진 춘기
2021년 오랜만이다 현수

 

2. 드라마

연도 드라마 제목 배역
2020년 비밀의 숲 시즌2 송기현
2020년 좀비탐정 오형철
2021년 지리산 김솔

 

지리산이 세번째 드라마인 이가섭 / 출처 : tvN

 

흥미로운 사실은 이가섭이 배우가 되기 전, 희망했던 직업이 바로 프로 바둑기사였다는 것입니다. 어린시절 무려 10년 동안이나 바둑을 배웠다는 이가섭은 우연한 기회에 연기를 하게 되었는데요. 바둑을 하면서 계속해서 조용하고 정적으로 살아왔던 이가섭이 바둑과 반대되는 일을 하고 싶어 시작한 것이 연기였다고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결정을 한 것이 무려 고3 수험생 시절이라고 하네요. 

 

주로 독립영화에서 연기력을 인정 받아왔던 이가섭은 2017년 영화 '폭력의 씨앗'을 통해 제55회 대종상에서 신인 남우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또한 2018년 영화 '도어락'에서 혼자사는 여인들을 대상으로 스스럼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역할을 맡았는데요. 그러고보니 도어락에 이어 지리산에서도 살인자 역을 맡게되었네요. 당시 현실적이고 어디선가 정말 있을 법한 범인의 생생한 연기를 통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었지요. 

 

오늘은 드라마 지리산에서 범인 김솔을 연기한 배우 이가섭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드라마 지리산은 여러모로 아쉬운 면이 많았지만, 그래도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는 무척이나 인상적이었구요. 그 중에서도 십수년의 억울함을 참아내며 결국엔 피의 복수를 완성시킨 살인마 김솔 역의 이가섭의 연기 또한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앞으로 배우 이가섭의 다양한 작품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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