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 영화 리뷰/영화 드라마 이야기

지리산 범인 경찰 김웅순(전석호) 김솔(이가섭) 같은 이유

by 포티덕 2021. 12. 5.
728x90
반응형

어느새 종영까지 3회차밖에 남지 않은 tvN의 주말 드라마 지리산은 이제 서서히 범인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극본을 쓴 김은희 작가의 긴장감 넘치는 전개는 많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다양한 범인 후보를 추리하게 만드는데요. 오늘은 지리산 범인 후보 중 강력한 2명인 경찰 김웅순(전석호)과 국립공원 직원 김솔(이가섭)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김은희 표 드라마는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점차 다양한 '범인 후보자'들이 등장합니다. 드라마 지리산 또한 여러 명의 범인 후보가 있었는데요. 14화까지 진행된 드라마 지리산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범인으로 지목한 사람들은 크게 6명 정도입니다. (이보다 더 있을 수도 있는데, 대표적인 인물만 꼽아보았습니다)

 

 

지리산 범인, 과연 누구일까 / 출처 : tvN

 

▣ 드라마 지리산 범인 후보

 

1. 조대진 대장 (성동일 배우) : 처음에는 강력한 범인 후보로 의심되었으나, 이후 스토리에서 범인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요.

 

2. 이세욱 (윤지온 배우) : 그는 이양선 후배님의 사촌으로, 감자 폭탄 사건으로 범인 중 한 명인 것이 확정되었습니다. 다만 공범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예상됩니다.

 

3. 정구영 (오정세 배우) : 정구영 또한 이다원을 죽인 범인으로 짙은 의심을 받았으나, 이다원이 살해당한 날, 양선 후배님과의 추억을 기리기 위해 남 몰래 산에 올랐습니다. 범인 후보에서 다소 멀어졌습니다.

 

 

4. 박일해 (조한철 배우) : 팀장 박일해 또한, 무언가 사연이 있는 듯한 모양세와 눈빛으로 많은 시청자들이 의심하였지만, 서이강(전지현)이 믿고 의지하는 것으로 볼 때 범인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5. 김솔 (이가섭 배우) : 개인적으로 가장 유력한 범인이라 생각하는 인물입니다. 국립 공원 소속 직원으로 평소 지리산에 대해 워낙 잘 알고, 무언가 슬픈 사연과 한이 느껴집니다.

 

6. 김웅순 (전석호 배우) : 지리산 출신이자, 전지현의 절친한 친구인 경찰 김웅순은 극 후반부가 되면서 여러모로 의심스러운 정황이 들어나는 중이라, 범인 후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강력한 범인 후보 김솔 / 출처 : tvN

 

아래부터는 제가 강력한 범인 후보로 생각하는 김솔과 김웅순에 대해서 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둘 다 모두 지리산 토박이 출신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김솔의 경우, 지리산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검은 다리골 마을'출신의 인물입니다. 

 

검은 다리골 마을은 과거 케이블카 설치 관련 갈등, 도깨비 불 등 여러 에피소드들이 발생했으며, 흥미로운 사실은 범인으로부터 죽임을 당한 사람들이 예전 이 마을에서 살았다는 것입니다. 이는 어제 회차에서 강현조가 예전의 기록을 통해 확인한 것이며, 범인은 틀림없이 검은 다리골 마을과 관련이 있는 사람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솔은 그동안 극 중에서 종종 등장할 때마다 지리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 이를 테면 지리산과 관련된 옛이야기와 설화, 샤머니즘 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때로는 무언가 사연있는 듯한 표정과 눈빛, 대사를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특히 강현조, 서이강과의 대화를 할 때 더 그랬지요.

 

일전에 김솔은 서이강과의 대화에서, "지리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저마다 어떤 사연과 한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며 은연 중에 '한'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보통 살인이라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를 때는 충동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깊은 원한과 사연을 가진 경우가 많은데요. 검은 다리골 마을 출신으로 보이는 김솔에게는 그러한 동기가 충분합니다. 특히 살해당한 사람들이 모두 이 마을 출신이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더욱.

 

두번째 범인 후보 김웅순 / 출처 : tvN

 

두 번째로 제가 범인 후보 중 한 명으로 생각하는 인물은 바로 김웅순입니다. 김웅순은 지리산 인근 마을 파출소 소속의 경찰로, 서이강과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막역한 인물입니다. 이강의 할머니와도 절친하며, 마을의 모든 사람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보여주지요. 마을에서 크고 작은 사건들이 있을 때마다 김웅순이 등장하여 적절하게 뒷처리 수습을 합니다.

 

 

김웅순 또한 김솔과 마찬가지로 지리산에서 자란 원주민입니다. 자연스럽게 지리산과 자신이 성장한 마을에 대한 애정이 매우 큰 인물입니다. 지난 회차에서 등장했듯 어린 시절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유복하게 성장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그 때도 서이강, 이강 할머니와도 절친한 사이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난 회차 예고편에 등장한 김웅순은 무언가 의심이 가는 대사를 하는데요. 일전에 생령 강현조를 목격하고 산에서 굴러떨어진 마을 아저씨에게 '내가 한 이야기를 비밀로 해달라' 라는 수상한 말을 한 것이지요. 또한 강현조에게는 비 오는 날 구조대 당직 정보를 물어보기도 합니다.

 

뭔가 의심가는 김웅순 / 출처 : tvN

 

물론 김웅순이 경찰이기 때문에, 버스 사건에 대한 정보를 묻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본다면 단 한 명이라도 목격자가 있었다면 그를 죽여 입막음을 하려는 의도는 아닐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한 평소 마을과 지리산에 대한 애정이 크고 마을의 모든 이들과 친밀하게 지내는 김웅순이 범인과 공범이라던지, 혹은 범인의 정체를 알고 있지만 그와 워낙 절친한 관계라 수사에 혼란을 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처럼 드라마 지리산은 다양한 범인 후보들을 등장시키며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자극합니다. 김은희 작가의 예전 작품에서도 저마다 범행 동기가 뚜렷해 보이는 여러 인물들로 인해, 많은 시청자들이 각자 상상의 나래와 떡밥 토론은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과연 이제 종영을 향해 달려가는 드라마 지리산의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정말 김솔과 김웅순 둘 중의 한 명인지 궁금해집니다. ​

 

서이강과 강현조의 결말은? / 출처 : tvN

 

그리고 강현조는 이대로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 혹은 어떤 계기로 인해 코마 상태에서 다시 살아날 것인지, 서이강은 끝내 다시 걷지 못하게 될 것인지,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었던 검은 다리골 마을에는 또 어떤 비밀스러운 사실이 있을지, 여러 궁금증이 난무한 tvN 드라마 지리산, 오늘 14회가 무척이나 기다려집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