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조 조사장(조영운), 지진희를 닮은 그남자

얼마 전, 종영한 tvN 드라마 빈센조에서 제 눈을 사로잡았던 조연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주인공 빈센조의 듬직한 우군 역할을 했던 조사장 조영운(최영준 배우)입니다.

 

 

빈센조의 든든한 조력자 조사장 / 출처 : tvN

 

 

조사장은 극 중반부에 기요틴 파일을 찾기 위해, 아주 짧은 시간 빈센조를 배신하는 듯 했지만, 이내 다시 의기투합하여 바벨그룹을 파멸시키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빈센조 조사장 조영운은 첫 등장부터 깔끔하고 댄디한 이미지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왠지 배우 지진희의 중후하면서도 엘리트적인 느낌을 풍겼지요.

 

 

빈센조 조사장 인물설명 / 출처 : tvN

 

 

JTBC 드라마 언더커버에 출연중인 지진희 / 출처 : JTBC

 

 

재미있는 것은 빈센조 조사장 조영운 역할을 맡은 배우 최영준이 지진희를 닮은 것도 모자라, 굉장히 흥미로운 이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1980년생으로, 올해 42살의 최영준 배우는 연기를 시작하기 전, 먼저 가수로 데뷔했다고 합니다.

 

혹시 오래된 K-POP 팬 분들중에, 그룹 7DAYZ(세븐데이즈)라는 그룹을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2000년대초 데뷔한 세븐데이즈는 '내가 그댈'이라는 히트곡을 발표했던 4인조 발라드 그룹이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 세븐데이즈에는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 중인 가수 하동균과 이정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당시 최영준은 'Y.J'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며 그룹의 리더역할을 맡았습니다. 

 

 

 

가수시절 최영준의 모습, 이정과 하동균이 보이네요 / 출처 : SBS 연예뉴스

 

 

그룹이 해체되고 군입대를 했던 최영준은 제대 후 배우로 변신하여, 2006년 뮤지컬을 시작하여 배우로서의 탄탄한 입지를 다지게 됩니다.

 

특히 2019년에는 아스달연대기의 연발, 2020년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봉광현, 악의꽃 최재섭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는데요. 

 

많은 분들의 '슬의'의 봉광현을 기억할 것 같지만, 이번 빈센조 조사장 캐릭터도 굉장히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최영준 배우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는 방증이겠지요.

 

슬기로운 의사생활 2에서도 역시 봉광현으로 재출연 예정인 최영준 배우. 앞으로 멋진 연기를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