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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리뷰/조연을 향한 시선

빈센조 박석도, 반전이 돋보였던 금가동 뉴트리아

by 포티덕 2021.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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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종영한 tvN 드라마 빈센조에는 다양한 조연들이 등장합니다. 특히 금가플라자에는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지닌 인물들이 각자의 방식대로 빈센조를 돕지요.

 

그 중에서 제 눈을 가장 사로잡았던 인물이 있으니, 바로 '금가동 뉴트리아'로 유명한 박석도(김영웅 배우)입니다. 오늘은 빈센조 최고의 매력 조연 박석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초반엔 악역이었으나, 변해버린 박석도 / 출처 : tvN

 

 

빈센조 초반, 박석도는 철저한 악역이었습니다. 앤트 재무관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사채 회사에 불과한 조폭집단의 두목이었던 박석도는 바벨 그룹의 명을 받고 금가플라자 사람들을 쫓아내려고 합니다. 

 

그러나, 빈센조와 홍차영에 의해 그 임무가 철저하게 실패하고, 자신들 또한 바벨 그룹으로부터 팽 당하자 아예 금가플라자에 입주하여, 새로이 금가패밀리가 되어버립니다. 

 

이떄부터 박석도는 부하인 전수남(짭새로이)와 함께, 빈센조를 도와 바벨 그룹의 악행을 파헤치는 모험을 합니다. 물론, 종종 빈센조와 금가패밀리로부터 무안과 핀잔을 받지만, 워낙 넉살 좋은 성격이라 별 신경을 쓰지 않았죠.

 

특히 박석도는 물어뜯기를 굉장히 잘하고, 그 생김새가 괴물 쥐인 뉴트리아와 닮아서 '금가동 뉴트리아'라는 별명을 얻게되며, 별명을 얻고 나서 얼마되지 않아, 대창일보 사장 살인범을 때려잡는 대활약을 하게 되죠. 그만큼 극이 전개될수록 박석도의 활약은 쏠쏠하게 펼쳐집니다. 

 

 

 

금가동 뉴트리아의 탄생 / 출처 : 네이버 TV

 

 

또한 박석도는 계속해서 빈센조(송중기)에게 호감을 표시합니다. 사무장 남주성, 국정원 안군처럼 노골적으로 빈센조에게 달라 붙지는 않았지만, 그는 빈센조에게 어떻게 해서든지 인정을 받고 싶어 합니다.

 

극 후반에는 빈센조에게 '형이라고 한 번만 불러주면 안 되겠냐'며 수줍게 이야기 하죠. 마치, 잘나고 빛나는 동생을 둔 투박하지만 진솔한 큰 형님처럼 말이지요. 끝까지 박석도의 요청을 거부하던 빈센조는 막판에 가서야 '형'이라고 마음을 표현합니다. 

 

특히 극 후반에 가서 투박한 뉴트리아인줄로만 알았던 박석도의 과거가 밝혀지는데요. 그는 과거에 백의의 천사, 즉 간호사였습니다. 어쩐지 어느 순간부터 계속해서 하얀 색 옷만 입고 나오더니, 이런 것까지 고려한 박재범 작가의 큰 그림이 있었군요. 

 

 

 

금가동 뉴트리아는 전직 간호사였다! / 출처 : tvN

 

 

이처럼 드라마 빈센조에서 인상깊고 독특한 감초 박석도 캐릭터를 연기한 김영웅 배우는 1971년에 부산에서 태어났고, 그동안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연기자입니다. 

 

그는 영화 불량남녀, 판도라, 암수살인 등에서 열연을 펼쳤고, 드라마에서는 유나의 거리, 라스트, 투깝스, 검법남녀 등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그 존재를 알렸습니다.

 

특히, 저는 예전 드라마 유나의 거리, 라스트에서 김영웅 배우를 굉장히 인상깊게 보았습니다. 서울역 노숙자들의 세계를 다룬 드라마 라스트에서 소름 끼치는 악역 배중사 역할을 맡았던 그는, 주인공이었던 윤계상 배우와 끊임없는 신경전을 펼쳤지요. 당시 "와, 정말 양아치 연기 잘하는 배우구나"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과거 드라마 '라스트'에도 출연했던 금가동 뉴트리아 / 출처 : JTBC

 

 

이처럼 김영웅 배우는 어느 날 한 순간에 '금가동 뉴트리아'로 떠버린 것이 아닌, 그동안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현장에서 묵묵히 배우의 길을 걸었던 세월이 있었습니다. 이번 빈센조에서의 독특한 감초연기를 바탕으로 더 많은 대중에게 알려진 김영웅 배우.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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