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조에서 가장 매니아틱한 인기를 받은 인물을 꼽자면, 금가동 뉴트리아 박석도(김영웅)와 바로 이 남자, 법무법인 지푸라기의 사무장 남주성(윤병희)일 것입니다.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측은하게(?) 극의 긴장감을 이완시켜주고,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던 빈센조 최고의 감초 캐릭터 '사무장 남주성'에 대한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처음에 빈센조를 보고나서, 저는 "개그맨 남창희가 출연한 것인가?" 하는 착각을 했습니다. 그만큼 남주성을 연기한 윤병희 배우와 남창희씨의 느낌이 매우 닮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이거 훨씬 윤병희 배우의 눈매가 매섭습니다. 어디서 봤나 했더니, 옳거니! 불멸의 명작 영화 범죄도시의 휘발유 캐릭터를 맡았었고,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스카우터 역할도 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윤병희 배우는 그 당시에도 뛰어난 감초연기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었는데, 이번에 종영한 드라마 빈센조에서 아주 날개를 달았습니다.
주인공 빈센조(송중기)와 홍차영(전여빈)과 함께 지푸라기 3총사를 결성하여, 절대 악인 바벨그룹을 때려잡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특히, 기요틴 파일을 손에 넣은 후 부터는 누구보다 성실히 기요틴 파일을 정독함으로써, 빈센조와 홍차영에게 큰 도움을 주죠.
압권은, 무속인 흉내를 내면서 대창일보의 사장을 속이는 장면이었습니다. 물론 빈센조와 홍차영의 연기도 좋았지만, 오히려 남주성의 분장과 오버스러운 연기는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하기 충분했습니다.
이렇듯, 빈센조에서 감초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윤병희 배우, 아직 다른 차기작에 대한 움직임은 없는 것 같은데요. 앞으로도 맛깔나는 연기로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는 배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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