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흑맥주 구슬의 정체, 맛있게 마시는 법

바야흐로 맥주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개인적으로 이 세상 최고의 맥주라고 생각하는 기네스 흑맥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마트에서 기네스 흑맥주 드래프트 캔을 사서 마실 때, 궁금하셨던 것이 있었을 것입니다. 바로 기네스 흑맥주 안에 들어있는 구슬, 혹은 플라스틱 볼의 정체 말이지요. 

 

- 드래프트 안, 하얀 구슬의 정체는 무엇일까?

 

기네스 흑맥주 속 들어있는 구슬의 정체 위젯

 

 

기네스 흑맥주 드래프트 캔 안에 들어있는 이 하얀 구슬, 기네스 덕후라면 한 번 즈음은 다들 보셨겠지요? 혹자는 플라스틱 볼이라고도 부르는 이 구슬의 이름은 바로 '위젯'입니다.

 

주류 전문회사 기네스가 10여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다양한 조사와 500만 유로가 넘는 거금을 들여서 만든 기술의 결정체인데요. 이 안에 질소 가스가 들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캔 뚜껑을 따는 순간, 캔 내부의 압력이 낮아지면서 이 안에 들어있던 하얀 구슬 '위젯'안에 갇혀 있던 질소 가스가 구슬 안의 작은 구멍을 통해서 배출되는 원리인 것이죠. 이를 통해, 우리는 캔 맥주임에도 불구하고 생맥주를 마시는 것 처럼 풍성한 거품과 풍미를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 기네스 흑맥주, 더 맛있게 따르고 마시는 법

 

맥주의 왕, 기네스 흑맥주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법이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익히 아시겠지만, 기네스 흑맥주는 전용잔을 사용해서 마셨을 때와 그냥 캔으로 마셨을 때의 차이점이 굉장히 큰 술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냥 캔으로 마실 때는 별 맛을 못 느끼겠더라구요.

 

그러나, 전용잔을 사용해서 마시는 기네스의 맛은 꿀맛입니다. 기네스의 전용잔은 잔의 중간부분이 불룩하고, 잔의 아래 쪽으로 갈수록 좁게 만들어져서 기네스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기네스를 드실 때는 전용잔을 사용해서 드시기를 추천합니다. 

 

또한 기네스 흑맥주는 되도록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용잔에 따른 후, 약 2분 정도가 지난 후에 마시면 굉장히 맛있게 마실 수 있는데요. (기네스의 공식 인증은 119.5초라고 합니다) 

 

 

 

기네스 흑맥주 마실 때 119.5초 기억하자!!!

 

 

우선 전용잔에 기네스 흑맥주를 따른 후, 119.5초의 시간동안 기다립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45도 각도로 따른 후, 전용잔을 반듯하게 세워놓고 기다려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전용잔에서 맥주와 거품이 분리되게 됩니다. 이를 서징 현상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가끔씩 캔을 따자마자, 거품이 '팍'하고 올라올 수 있는데요. 캔을 따기 전, 최대한 흔들림을 방지하고 천천히 따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후에 다음의 순서대로 흑맥주를 전용잔에 따라서 마시면 기네스 특유의 풍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1. 흑맥주 캔을 천천히 딴다 2. 캔을 딴 후, 5~6초 정도의 시간을 기다린다 3. 45도 각도로 기울여서, 전용잔에 아주 천천히 따른다 4. 흑맥주가 전용잔의 70% 정도 차게 되면, 잔을 세운다 5. 잔을 세운 후, 나머지 흑맥주도 천천히 따른다 6. 다 따른 후, 119.5초 동안 기다린다 7. 맛있게 기네스 흑맥주를 즐긴다

 

 

지금까지 기네스 흑맥주안에 들어있는 흰색 구슬의 정체와 기네스 흑맥주를 더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점점 더워지는 요즘, 기네스를 전용잔에 잘 따라서 흑맥주 특유의 쓴맛을 마음껏 즐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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