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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리뷰/조연을 향한 시선

태종 이방원 우왕 임지규, 과속 스캔들 그 분이라니

by 포티덕 2021.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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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미있게 보고있는 드라마가 바로 KBS1의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입니다. 태종 이방원은 언제나 흥미로운 이야기거리가 되는 여말선초(고려시대 말-조선시대 초)를 그리는 작품인데요. 조선의 3대 왕 태종 이방원이 아버지의 위화도 회군부터 조선 건국, 1차왕자의 난, 2차왕자의 난을 걸쳐 왕이 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자연스럽게 이성계, 정몽주, 정도전 등이 등장하는데요. 그 중 고려의 왕으로 등장하는 우왕 캐릭터가 눈길이 갑니다. 

 

고려 32대왕 우왕 / 출처 : KBS

 

 

태종 이방원에 등장하는 우왕은 우리에게는 그저 '고려 시대 말에 위화도 회군의 희생양이 되어 죽임을 당한 무능력한 왕' 정도로만 알려져 있습니다. 역사란 것이 승자의 기록인 탓에 조선 시대의 여러 사서들에 의하면, 우왕이 공민왕의 아들이 아닌, 실제로는 신돈의 아들이다라는 주장도 있긴 합니다만, 어쨌든 드라마 태종 이방원에 따르면, 우왕은 공민왕의 아들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흔히 공민왕하면 바로 연결되는 그의 아내가 바로 노국공주입니다. 그러나 우왕은 노국공주의 아들은 아니었구요. 공민왕과 당시 궁인이었던 한씨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가 일찍 죽는 바람에 우왕은 외가에서 양육되었고, 그 후에는 공민왕의 신임을 받았던 신돈을 통해 성장했습니다. 우왕이 10세가 되던 해, 아버지인 공민왕이 죽었고, 바로 왕 자리를 이어받게 됩니다. 이 때, 그를 왕으로 추대한 것이 우리에게도 유명한 간신 이인임입니다. 

 

혼란스러웠던 고려 말 / 출처 : KBS

 

우왕이 왕 자리에 올랐을 때, 고려는 외세의 침입으로 인해 큰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원명 교체기의 혼란스러운 시기였고, 남쪽에서는 왜구들이 쳐들어와 약탈을 일삼고 있었습니다. 왜구들은 우왕 재위 시절에만 270회가 넘는 약탈을 자행했고, 경기도와 평안도까지 그 모습을 보일 때도 있었습니다. 이 때 이성계가 그 유명한 황산대첩을 통해 일약 영웅으로 떠올랐고, 그 후 왜구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게되면서 쓰시마 정벌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1388년, 우왕은 명나라가 고려의 철령 이북땅을 관리하겠다고 통보하자, 이에 분노하여 요동 정벌을 꾀하게 됩니다. 찬성파와 반대파가 맞서는 가운데, 우왕은 당시 권력을 잡고있었던 최영과 결탁하여 요동 정벌을 밀어붙였고, 결국 이성계와 조민수가 정벌군을 맡게 되지요. 그러나 유명한 위화도 회군을 일으킨 이성계는 최영과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결국엔 우왕을 폐위시키고 그의 아들을 창왕으로 올리게 됩니다. 

 

이 후, 우왕은 드라마에서처럼 이성계를 암살하려 했지만 실패하고, 죽임을 당하게 되고 그의 아들인 창왕 또한 폐위당하고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이 오르게 됩니다. 이러한 일련의 모습이 드라마 태종 이방원에 긴박하고 나름 흥미진진하게 잘 표현되었더라구요. 그리고 그 우왕을 연기한 배우가 바로 임지규입니다. 아래부터는 태종 이방원에서 우왕을 연기한 배우 임지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과속 스캔들의 박보영 남친 임지규 / 출처 : 네이버 영화

 

태종 이방원의 우왕을 연기한 임지규 배우는 1978년 3월 7일 출생으로 올해 43세입니다. 동안 외모로 꽤나 어리게 봤었는데, 생각보다 나이가 있더라구요. 현재 아내와 딸 한 명이 있으며, 데뷔는 2004년 단편 영화인 핑거 프린트로 했다고 합니다. 배우 임지규가 대중에게 그 얼굴을 널리 알린 것은 아무래도 2008년 영화 과속 스캔들일 것입니다. 당시 박보영의 남자친구로 등장했었지요.

 

 

당시 극 중의 장인어른이라 할 수 있는 차태현 배우가 1976년생이고, 임지규 배우가 1978년생이니, 장인과 사위의 실제 나이차이가 2살밖에 되지 않는 재미난 상황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임지규 배우가 박보영 못지 않은 동안이라는 소리겠지요. 또한 그 후, 임지규 배우는 2011년 MBC 드라마 역전의 여왕, 최고의 사랑에도 등장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연기력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다만 2017년 이후부터는 영화 출연보다는 드라마의 조연, 특별출연 위주로 출연을 하고 있으며, 현재 방영되고있는 태종 이방원은 2019년 tvN 그녀의 사생활,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이후 임지규의 출연 비중이 적지 않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임지규 배우가 더 많은 작품에 출연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제가 머리 속에서 상상하던 우왕의 이미지와 정확히 들어맞은 연기를 보여줘서 더 좋았던 것 같네요.

 

오늘은 드라마 태종 이방원에서 우왕을 연기한 배우 임지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작품에서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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