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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리뷰/조연을 향한 시선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강호순 배우 나철 알아보기

by 포티덕 202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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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였죠. SBS 주말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는 여성만 노려 연쇄 살인을 벌인 비겁한 사이코 패스 남기태(김중희 배우)가 검거 후 송하영과 장시간의 면담을 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신적인 피폐함을 느낀 송하영은 극 막판 운전을 하다가 정신을 잃고 교통사고를 당했는데요. 이후 예고 편에서는 유영철-정남규를 잇는 희대의 연쇄 살인마 강호순을 연상케하는 한 남자가 등장했습니다. 

 

오늘은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구영춘-남기태에 이은 끔찍한 연쇄 살인마로 등장할 인물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아직 배역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지만, 예고편에 나온 몇 장면으로 추측해 볼때 아마도 그는 강호순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를 연기한 배우는 바로 '나철' 인데요. 아래서부터 자세하게 강호순과 나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강호순 / 출처 : SBS

 

 

▣ 대한민국을 두려움에 떨게 한 강호순은 누구길래

 

강호순은 그야말로 희대의 악마이자 인간 쓰레기인 연쇄강간범이자 살인범입니다. 그는 1969년 10월 10일 태어났으나 출생신고가 늦어져 주민등록 상으론 1970년 3월 1일로 표기했다고 하는데요. 출신은 충남 서천 출신입니다. 강호순은 경기 서남부, 강원 정선, 경기 안산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그가 죽인 여성 중 확인된 피해자 수만 하더라도 10명에 달합니다. 

 

강호순은 한 때 화성 연쇄살인 사건, 화성 여대생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받았던 적도 있는데요. 하지만 훗날 진범인 이춘재가 등장하면서,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죠. 

 

놀라운 것은 강호순은 범죄의 폭력성이나 잔혹성에서 그동안의 연쇄 살인범 유영철-정남규와 닮은 점과 다른 점을 동시에 보유했다는 것인데요. 강호순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살인 충동을 해소했다는 점에서는 연쇄 살인범의 전형과 다르지 않았지만, 연쇄 살인범에게 흔히 나타나는 어린시절의 정신적 외상이나 사회적 소외 현상이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알쓸범잡에도 나왔던 강호순 사건 (가운데) / 출처 : tvN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원작자인 권일용 교수는 강호순을 두고, "범죄를 자랑하려는 심리를 보였던 유영철 등과 달리, 자신을 과대포장하려는 성향이 없다”면서 “이전 범인들에 비해 자기 절제력이 강하고 냉정하다는 점에서 외국 연쇄살인범의 특성이 드러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형사정책 연구원 김지영 씨 또한, “강호순은 유영철이나 정남규와 명확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는데요. 즉, 유영철과 정남규는 사회의 비주류층으로 소외에서 빚어진 분노와 복수심이 범죄의 동기였다면, 강호순은 본인의 욕망을 잘 알고 있었고, 그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자기 관리와 절제를 잘 하는 인간이었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희대의 살인마 강호순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10화에 등장했는데요. 남기태 검거 이후 10화 후반부와 11화 예고편에 등장한 이 남자는 그야말로 강호순과 판박이입니다. 최고급 세단 승용차를 이용한 범죄, 호감형 인상, 강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이용하여 피해자의 경계를 약화시킨 점 등을 볼 때 강호순을 묘사한 인물로 예상된 것이지요. 

 

허스키와 함께 찍은 사진을 차량에 비치한 강호순 / 출처 : SBS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인상적인 것은 이러한 실제 범인들와 매우 흡사한 연기자들을 캐스팅했다는 점인데요. 유영철을 묘사한 구영춘, 정남규를 묘사한 남기태에 이어 최악의 살인마인 강호순을 묘사한 것이죠. 아직 극의 정식 이름은 노출된 것이 없지만, 강호순을 연기한 배우에 대한 정보는 나왔습니다.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강호순을 연기한 배우는 바로 그동안 여러 드라마와 작품에서 얼굴을 알려왔던 '나철'이라는 배우입니다. 아래는 배우 나철의 프로필입니다.

 

▣ 배우 나철 프로필

 

- 성명 : 나철

- 생년월일 : 1986년 12월 24일

- 소속사 : UL엔터테인먼트

- 신장 : 180cm

- 과거 출연작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2019년) - 엔지니어 역
《뺑반》 (2019년) - 검찰수사관 2 역
《극한직업》 (2019년) - 안산분점 조직원 2 역
《1987》 (2017년) - 공안부장실 수사관 역
《신과함께: 죄와 벌》 (2017년) - 클럽문신남 1 역
《팡뜨》 (2016년)
《청춘과부》 (2016년) - 안용 역
《보고싶다》 (2016년) - 나 하사 역
《메이드 인 차이나》 (2015년) - 초병 1 역
《타이레놀》 (2015년) - 재기 역
《에스프레소 (에피소드 1)》 (2015년) - 까페 사장 역
《러브레따》 (2015년)
《손님》 (2014년) - 재민 역
《개의 역할》 (2014년)
《쉘터》 (2014년)
《그레코로만》 (2014년)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2013년)
《급격 우연 외래》 (2013년)

 

드라마
《해피니스》 (2021년, tvN) - 나수민 역
《빈센조》 (2021년, tvN) - 나덕진 역 (특별출연)
《비밀의 숲 2》 (2020년, tvN) - 김경석 역
《진심이 닿다》 (2019년, tvN)
《안투라지》 (2016년, tvN) - 박 실장 역
《굿와이프》 (2016년, tvN) - 나중기 역
《전우치》 (2013년, KBS2)
《삼생이》 (2013년, KBS2)

 

강호순을 연기한 배우 나철 / 출처 : UL엔터테인먼트

 

배우 나철은 2013년에 데뷔하였는데요. 아마도 그가 대중에게 인식된 것은 2016년 tvN 드라마 안투라지와 2021년 tvN 드라마 해피니스일 것입니다. 저 또한 재미있게 보았던 해피니스에서 나철 배우를 처음 접했는데요. 나철은 해피니스에서 나수민 역으로 등장했습니다.

 

그는 로맨스 웹소설가인 나현경(박희본 분)의 오빠로, 나현경이 아파트 분양을 받자마자 손을 벌리기 위해 득달같이 찾아온 인물이었습니다. 나수민은 돈을 빌리러 왔다가 갑작스레 아파트가 봉쇄되는 바람에 원치 않게 동생과 동거에 들어갔는데요. 그 과정에서 그는 여동생에게 당연한 듯 ‘양보’를 종용하는 이기적인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나수민 역을 리얼한 생활 연기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었지요. 

 

 

그 때 나철 배우를 보고 참 밉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살인마 강호순을 연기한다니 처음에는 흠칫 놀랐습니다. 두 인물이 주는 느낌이 전혀 달랐기 때문이지요. 이래서 배우는 배우다 라는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없이 가볍고 밉상인 인물에서, 십수명을 살인한 범죄자를 연기한다니...

 

과연 나철이 연기한 강호순은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송하영과 어떤 대척점에 서게 될까요. 앞서 말한 것처럼 강호순은 유영철과 정남규와는 다른 특징을 가진, 그야말로 '대한민국 연쇄 살인범의 최정점'에 있는 추악한 인물입니다. 호감형 인상과 뛰어난 언변, 발달된 사회성 등을 무기로 범죄를 저지른 강호순을 배우 나철이 어떻게 묘사해낼지 궁금하군요. 벌써부터 다음 주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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